예기치 않은 질병으로 이른 은퇴를 하게 된 시마. 요양차 찾은 휴양림에서 숲해설가 소유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에게는 없는 생명의 활기를 지닌, 그러나 어두운 그늘도 또 함께 지닌 소유와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앞날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시마는 소유의 맹목에 조금씩 두려움도 느낀다. 결국 도망치듯 휴양림을 떠나고, 그러나 이듬해 듣게 된 소유의 소식은 시마를 충격에 빠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