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에스토니아처럼

전자영주권부터 국가코인가지 미래를 추월한 나라

박용범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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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책 소개

블록체인 기술로 10년 후 미래에 도착해있는 국가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혁신을 낱낱이 살펴본다!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불리고 있다. 잘 사용하면 단번에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본 적 있는가?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정작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이를 북유럽의 한 작은 국가가 해내고 있다. 결혼·이혼·부동산을 제외한 99% 행정이 디지털로 이루어지는 나라 에스토니아. 전자신분증부터 스마트시티까지 거의 모든 것이 블록체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나라는 애플, 구글 같은 하나의 기업에 가깝다.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고 있다. 이 책은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 활용 방법 A to Z를 담았다.
먼저, 블록체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플랫폼을 소개한다. 태어날 때부터 개인에게 주어지는 전자신분증,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소셜 미디어, 국가 코인으로 진화하려는 에스트코인까지 살펴볼 수 있다.
둘째, 역발상으로 이뤄낸 에스토니아의 혁신을 알아본다. 스마트시티의 출발인 대중교통 무료화, 빅 데이터 창출의 시작인 전 국민 게놈 프로젝트, 탄탄한 국방으로 이어지는 무인무기 개발 등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로 혁신을 이어가는 사례를 살펴본다.
셋째, 블록체인 기반으로 성공신화를 쓴 기업을 조명한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스카이프부터 차량 공유 기업 택시파이 등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낱낱이 파헤친다.
넷째, 견고한 사이버 보안에 대해 알아본다. 2007년 디도스 사태로부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에스토니아. 이후 견고한 사이버 보안벽을 세워놓았다. 랜섬웨어, 암화화폐 거래소 공격을 막아내는 블록체인 보안벽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에스토니아 ICO 방법과 법인 설립 시 유의할 점을 실어놓았다. 실제 에스토니아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투자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페데리코 플랜테라는 “전자영주권을 받고 18분 만에 법인 설립을 완료한 경우도 있었다”며 “에스토니아만큼 EU에서 간편하게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 효율성도 대폭 제고됐다. 에스토니아는 한국을 특히 협력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 1호 전자영주권 수령센터를 서울 남대문에 두기로 하고 2017년 12월 개소했다. 굳이 에스토니아까지 오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서울에서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에스토니아가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신분증e-ID 제도를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구축한 덕분이다. 에스토니아 국민 중 97.6%는 전자신분증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이라도 에스토니아에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가진 사람은 이 전자신분증을 갖을 수 있다. 이 신분증을 가진 외국인은 선거 투표권을 제외하고 내국인 거주자와 동등한 대우e-solutions를 받는다. 일반신용카드 크기에 IC칩이 내장된 이 전자신분증은 겉보기에는 플라스틱 카드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에스토니아에서는 결혼, 이혼, 부동산 거래 등 3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디지털로 이뤄지므로 전자신분증의 효용 가치는 매우 높다. 1,500여 개 행정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총선 참여다. 에스토니아는 전자투표i-Voting를 가장 안전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본다. 전자투표는 선거일 10일 전부터 4일 전까지 실시하는데 약 30%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사전 투표 종료 시점까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이다. 보안 면에서 완벽하게 안전한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에 대해서 국민들의 신뢰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제도의 발전
은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여 사회적 자본 축적을 높여가고 있다.
-파트 1 디지털 국가의 시작, 전자영주권 중-

디지털ID에 에스트코인을 결합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전자서명 문서, 서비스 로그인, 스마트 계약 실행 등 일상생활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카스파르 코률루스가 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에스토니아인들과 전자영주권을 받은 사람들은 토큰을 일정량 받게 된다. 이 토큰은 본인의 디지털ID에 연계돼 있다. 개개인의 ID와 결합된 에스트코인은 높은 신뢰성을 담보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투명성 역시 매우 높아질 것이며, 거래 비용 감소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이룩할 수도 있다. 이는 행정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흔히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를 기본 정신으로 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수직적인 행정 거버넌스 체제를 무너뜨릴 것이다. 이 정신이 그대로 구현될 곳이 바로 디지털ID와 결합된 에스트코인이다. 디지털ID에 코인 기능이 결합될 경우 정부와 관공서들이 누려왔던 권력이 점점 무너질 수밖에 없다. 에스토니아는 국민들이 관공서를 가는 것을 죄악시하는 국가다. 국가 시스템 자체를 디지털화시켜서 GDP 대비 약 2%를 절약하고 있다.
-파트 1 에스트코인의 단계적 진화 중-

하지만 과연 앰뷸런스 초기 대응이 빠르고 신속한 것만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가장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서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응급 치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에스토니아에서는 앰뷸런스를 부르는 순간, 전자주민번호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병력medical record을 모두 조회한다.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매칭시키면 어떤 문제인지 훨씬 더 효율적인 분석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그러면 앰뷸런스가 출동하는 순간부터 해당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환자가 앰뷸런스에 타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AI에 기반을 둔 환자 분석을 거쳐 가용 병실이 있고 해당 질병에 보다 전문성이 있는 응급 의사가 배치된 병원을 찾아낸 다음 이 병원으로 안내를 한다. 병원에 환자가 도착하는 순간, 환자의 전자주민번호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하면 바로 맞춤형 응급 치료를 할 수 있다.
-파트 1 생명을 살리는 플랫폼, e-Ambulance 중-

탈린 시내에서 정기권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트램을 탈 경우 기존에는 2유로를 지불했어야 했다. 큰 부담이 가는 교통비는 아니다. 하지만 이 요금조차 일종의 ‘규제’라고 본 것이다. 당장은 정부, 지방 자치단체의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더 큰 미래를 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규제의 첫 단계를 제거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에스토니아 인구는 130만 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관광객은 8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도시 경쟁력을 높여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더 큰 파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파트 2 대중교통 무료화, 스마트시티의 출발 중-

에스토니아는 2022년까지 전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최대 50만 명에 대한 게놈 분석을 할 예정이다. 채취한 샘플은 타르투대학에 있는 에스토니아게놈센터에 보관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전 국민의 건강 기록을 디지털화해놓았으므로 새롭게 수집한 유전자 정보를 더하면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 효율적인 질병 예방 분석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당장 500만 유로라는 예산이 들더라도 시도를 하는 것이 에스토니아 정신이다. 130만 명에 불과하지만 국가 단위에서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를 전 세계가 주목하게 될 것이다. 이보다 훨씬 큰 국가에서도 이 시도를 보며 도시 단위에서 시도하게 될 것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스마트시티에서 이를 의무화한다면 어떤 세상이 올지 상상을 해본다. 에스토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헬스케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건강한 나라로 주목받고, 향후 여러 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서 에스토니아 사례가 벤치마크가 될 것이다. 최소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리 면에서 전 세계 디지털시티, 디지털 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
-파트 2 헬스케어 혁명, 전 국민 게놈 프로젝트 중-

미국,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가드타임은 국가와 기업 차원의 블록체인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미국에 설립한 ‘가드타임 페더럴Guardtime Federal’은 미국 국방부와 연방 정부 기관들의 사이버 보안을 지원하려고 설립했다. 가드타임은 민간 분야 서비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와는 KSI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2018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고객 데이터 관리 전반에서 예측 가능성을 보다 높이고 데이터양 증가에 대비하려고 가드타임과 손을 잡았다. 전 세계에 끊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보안 기술이 필요하므로 두 회사는 손을 잡게 됐다. 가드타임은 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국가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트 3 블록체인 기반 사이버 보안 최강자 가드타임 중-

2018년 초부터 암호화폐 채굴 관련 악성 코드가 늘어났다는 것이 파이어아이의 분석이다. 미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태국·싱가포르·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을 끈 것은 채굴 과정을 PC와 전기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나 공공 기관 등 제3자를 도용해 진행하는 이른바 크립토재킹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크립토재킹의 가장 큰 피해자는 대학교였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공격은 늘어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사이버 보안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2007년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은 에스토니아인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들이 사이버 보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고취시켰다. 가드타임 같은 세계적 사이버 보안 기업도 이런 배경에서 태어났다. 특히 한국은 북한이라는 강력한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춘 국가와 대치 상태이므로 에스토니아의 경험을 최대한 흡수할 필요가 있다.
-파트 4 블록체인의 존재 이유, 사이버 보안 중-

에스토니아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를 준비할 정도로 블록체인 시대 준비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에스토니아가 준비하는 에스트코인은 유틸리티 토큰 정도로 논의하고 있지 법정 화폐인 유로화를 대체하려고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 에스토니아는 스위스와 달리 EU 회원국이면서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국가다. 다시 말해 EU 차원의 정책과 ECB 방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나라다.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시대를 향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더라도 은행들은 ECB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다. 이 점으로 인해 ICO 과정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기도 한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도 ICO만을 직접 규율하는 법령이 없다. 앞으로 관련 법령은 계속 진화할 예정이다. 이런 주도권 쟁탈전이 싱가포르, 스위스 중심으로 이뤄지고 관련 서비스업도 빛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ICO 천국이라 맹신하고 달려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다만, 에스토니아는 철저하게 분석하고 접근할 경우 그 어떤 나라보다도 효율적인 ICO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는 터전임은 분명하다.
-파트 5 ICO가 몰리는 에스토니아 중-

저자소개

◆ 지은이

박용범
미래로 여행을 가는 ‘역逆 타임머신’을 만들어보는 것이 꿈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이 매년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포럼인 세계지식포럼 총괄팀장 겸 매일경제 기업경영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지식포럼을 최고의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구루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매일경제>에 입사해 산업부, 경제부, 금융부, 증권부, 정치부, 사회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기자로 일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뉴욕대(NYU)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빅테크 빅웨이브》(공저), 《메콩강 실크로드》(공저) 등이 있다.
메일: 2much4ever@gmail.com

목차소개

◆ 차례

프롤로그 기찻길, 그리고 환승역

PART 1 세상을 바꿀 플랫폼
01 디지털 국가의 시작, 전자영주권
02 블록체인 시대 기본 신분증
03 에스토니아 암호화폐, 에스트코인
04 에스트코인의 단계적 진화
05 블록체인 철학 담은 행정 시스템, X-로드
06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의 탄생
07 생명을 살리는 플랫폼, e-Ambulance
08 AI CFO 시대의 도래
09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인터뷰
쉼표 에스토니아 독립은 88올림픽에서 시작됐다

PART 2 거꾸로 세상 뒤집기
01 대중교통 무료화, 스마트시티의 출발
02 의료 생태계의 디지털 재탄생
03 헬스케어 혁명, 전 국민 게놈 프로젝트
04 5G 통신기술도 선도
05 국방도 혁신, 무인무기 개발
06 STEM이 아닌 STEAM을 지향하는 교육
07 소리 없이 강한 에스토니아 교육기관들
08 브랜드에 철학을 입히는 기술
09 투마스 헨드리크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 인터뷰
쉼표 실사구시의 끝판왕 에스토니아

PART 3 블록체인 시대를 앞당기는 주역들
01 세계적인 투자자 몰리는 펀더빔
02 블록체인 기반 사이버 보안 최강자 가드타임
03 주목받는 차량 공유 기업 택시파이
04 혁신 저널리즘 <모노클> 모태는 에스토니아
05 초단기 외국어 학습 비법, 스피클리
06 실리콘밸리 전설적 투자자가 반한 에스토니아
07 에스토니아를 터전 삼은 기업들
08 야크 렌스먼트 주한·주일대사 인터뷰
쉼표 직위와 나이는 반비례?

PART 4 사이버 보안 선진국 에스토니아
01 2007년 디도스 사태의 ‘축복’
02 블록체인의 존재 이유, 사이버 보안
03 에스토니아 vs 스위스 사이버 보안 주도권 경쟁
04 사이버 훈련을 주도하는 에스토니아
05 데이터대사관, 사이버 안전 최후 보루
쉼표 러시아-유럽 잇는 관문 도시 나르바
쉼표 헬싱키~탈린 해저 연결 사업

PART 5 에스토니아 플랫폼 환승 전략
01 ICO가 몰리는 에스토니아
02 에스토니아 ICO 유의점
03 금융계좌 개설 허들 넘기
04 전자영주권과 페이오니아의 만남
05 법인 설립 5단계 꿀팁
06 법인 설립 시 은행 활용법
07 핀테크 기업은 이렇게 활용
08 법인 소재지, 업무 담당자 규정 유의
09 법인 종류와 자본금 규정
10 완전 정복, 에스토니아 세제
쉼표 에스토니아 항공 사업에 기회?

PART 6 디지털 굴기 트로이카, 발트 3국
01 블록체인 시대 주인공 발트 3국
02 외국인 투자 몰리는 라트비아
03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의 꿈
04 블록체인 강소국으로 발돋움하는 리투아니아
05 블록체인 혁명 주도하는 EU 최연소 장관

주석

출판사 서평

◆ 출판사 서평

아베 총리가 직접 찾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가문이 주목한 나라!
실리콘밸리 투자자도 앞다퉈 투자하는 디지털 국가!

아베 총리를 태운 비행기가 2018년 1월 유럽을 향해 날아갔다. 유럽 6개국을 순방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국가든 국가 원수의 새해 첫 해외 순방지는 상징성이 있다. 아베 총리가 첫 방문지로 선택한 국가는 놀랍게도 북유럽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였다. 잠재력을 알아보고 미래 지렛대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가문도 이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도 에스토니아 기업에 적극 관심 보이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왜 주목 받는 것일까? 바로 계속되는 ‘혁신’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 나라는 영토 확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바로 가상의 영토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전자영주권이라는 제도가 그 시발점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자영주권을 발급해 누구나 손쉽게 에스토니아 기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놓았다. 또한 자국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백업시키는 데이터대사관을 시행하고 있다. 영토는 우리가 서 있는 땅이라고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뒤바꾼 것이다. 이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의 혈관 기술인 5G 통신기술 선도, 랜섬웨이 공격을 막아내는 보안벽, 모든 행정망과 민간 DB를 연결하는 X-로드 등 끊임없이 진보 중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블록체인 철학을 기반으로 세워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의 한가운데 있는 디지털 혁신 국가인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왜 전 세계 주목을 받나?
블록체인 기반 정보 편의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미래형 국가의 정석

블록체인은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꿀 인프라가 될 것이다. 각종 빅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는 이 작업을 실제 하고 있다. 우리도 블록체인 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 에스토니아를 좋은 표본으로 삼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혁신을 집중 해부했다. 필자는 우리도 제조업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에스토니아처럼 블록체인 중심으로 미래를 설계하자고 주장한다. 에스토니아 유니콘 기업 대표부터 칼률라이드 대통령까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필자이기 때문에 더 생생하고 깊게 파고들 수 있었다. 블록체인을 가장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현실화한 나라, 에스토니아. 이를 통해 우리 10년 후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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