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는 필자가 직접 강아지들과 여행해 보았던 곳들을 바탕으로 강아지들이 충분히 다닐 만한 곳들로 선별하였고,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을 다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 중심의 여행지처럼 장소나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다양하지는 않다. 강아지를 키우는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여행을 갈 때에는 동물 병원이나 애견 호텔에 강아지를 맡기거나, 애견 펜션에서만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가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조금 더 다양한 장소에서 사람과 강아지가 모두 잘 지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강아지와의 애정은 더 깊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애견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짐도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되고, 신경 쓰이고 불편한 점도 많다. 하지만 강아지와의 여행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고, 소소한 기쁨을 안겨 준다. 이 책이 모든 애견인에게 강아지와 함께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