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엄마로 살아온 지 벌써 9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느낀 기쁨과 행복의 순간뿐만 아니라, 슬픔과 좌절의 순간에도, 우리가 가족이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 울타리 안으로 절망이 비집고 들어오려는 순간에도, 저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힘을 냅니다. 저는 ‘밤낮으로 뾰족 잎사귀 팔을 들어’ 아기 민들레들을 감싸 안아 주던 민들레 엄마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진달래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진달래 엄마와 함께 부르는 민들레 가족노래』를 썼습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진달래 엄마들과 공감하고 싶은 제 삶이고, 아기 민들레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제 모습이고, 또 민들레 엄마들에게 고백하고 싶은 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