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어린 시절,
구멍가게가 당신의 기억 속에 환한 불을 켭니다.
구멍가게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파는 곳 (개정증보판). 우리들의 유년의 길목에서 밤늦도록 불을 밝히고 있던 구멍가게. 어머니들에겐 동네 소식의 장이자 아이들에겐 엄마 몰래 외상으로 쭈쭈바를 사먹다 들켜 혼쭐이 나곤 했던 곳, 아련한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구멍가게이다.
『구멍가게』에서는 구멍가게를 했던 저자의 어린 시절 체험을 바탕으로 구멍가게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이제는 이름조차 아련한 이 땅의 모든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구멍가게집의 둘째아들이었던 저자의 진솔한 기억을 열일곱 가지의 풍성한 이야기로 남겼다.
이 책은 2003년 출간된 [구멍가게]의 개정증보판이다. [첫사랑], [춘실이], [도시락] 등 5편의 이야기를 새롭게 추가했고, '구멍가게 시리즈'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미경 작가가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을 일깨우는 삽화를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