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앨리슨 맥기 | 논장 | 2016년 06월 1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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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학교에 가는 첫날이라서 신이 났냐고요?
아니에요.
일 학년 선생님은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은…… 혀가 보라색이고 삼백 살이나
먹은 외계인이고, 지구 아이들의 이를 훔쳐 가거든요. 어떻게 아느냐고요?
이 학년 언니가 가르쳐 주었거든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나는 이가 흔들리거든요!
어떻게 입을 꾹 다물고 한 해를 보내죠?
처음 학교 가는 날의 초조함과 이가 처음 빠질 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이야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웃음을 주며
처음 입학하는 아이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훌륭한 책.

■ 내용
처음 학교에 가는 날, 나는 2학년 언니의 말에 겁을 잔뜩 먹는다. 1학년 선생님이 외계인인데 지구 아이들의 이를 훔쳐서 ‘과자 상자’에 모으고, 혀는 보라색이란다!
2학년 언니가 알려 주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빨이 흔들린다는 거다. 난생처음으로! 어떡하지? 입을 꾹 다물고 절대로 벌리지 말아야 한다. 수업 시간에도 간식 시간에도 이를 감추고 있기는 너무너무 힘들다. 이렇게 1학년이 끝날 때까지 입을 한 번도 안 벌릴 수 있을까? 유치원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다. 유치원 선생님은 유치원에 인형을 가져와도 된다고 했고, ‘과자 상자’도 없고, 혀도 보라색이 아니었는데…….

■ 처음 학교에 갈 때 기다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두근두근 두렵지 않은 아이가 몇이나 될까? 바로 그런 아이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매력적인 작품!
검은 실루엣의 커다란 선생님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표지 그림에 선생님이 내 이빨을 빼앗아 간다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해진다. 책장을 넘기면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학교버스를 타고 가는 데서 시작한다.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선생님 흉도 보는 온갖 소문의 진원지, 바로 그 학교버스다! 겨우 1년 선배인 2학년은 자기의 1학년 시절은 까맣게 잊은 듯 이제 막 입학한 아이에게 ‘선생님 겉모습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며 겁주기에 한창이다. 거기에 자세히 설명도 안 해주고 항상 “그렇게만 알고 있어.”로 말을 끝낸다. 잔뜩 겁을 먹은 아이가 노래도 못하고, 발표도 못하고, 입을 벌리지 못하는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긴장감은 쌓여 간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나름대로의 걱정이 있다. 아이들은 닥친 그 걱정을 극복하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고, 다음 단계에서 또 다른 새로운 걱정에 부딪치며 자라난다. 이번에는 막 입학한 1학년 아이가 유치원에 이어 또다시 미지의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작가는 학교의 소문과 능청스러운 모사꾼의 먹잇감이 된 걱정꾸러기 아이를 정말 잘 파악하여 탁월하게 묘사하였다. 수채 물감과 검은 잉크로 그린 만화 풍의 그림은 크게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눈이 크고 개성 있는 다양한 아이들을 잘 보여 준다. 자연스러운 1인칭 서술에 말풍선으로 생각과 대화가 이어지며 그림으로 모든 것을 보여줘 아이들의 심경이 그대로 느껴지며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걱정으로 입도 크게 못 벌리고 유치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백번 이해되어 걱정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절로 웃음이 난다.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 교실과 복도에 붙은 이빨에 관련된 우스운 그림에 재치 있는 표현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고,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변화무쌍하여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크다. 단순한 글과 군더더기 없는 그림에 자라나는 어린이라면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과 성장의 의미가 유쾌하게 녹아들어가 어우러진, 오랜만에 만나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책 속 아이처럼 깜찍했던 시절이 있다. 학교에 가기 겁이 나서 선생님이나 학교나 교실에 온갖 상상을 불어 넣으며 두려워하던 시절이.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이라는 것은 다 그런 감정을 동반한다. 《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와 함께라면 자연스럽게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 앨리슨 맥기는 치실도 잘 쓰고 칫솔질도 잘해요. 부지런히 책도 쓰지요. 연령과 형식을 가리지 않고 시, 이야기 책, 소설, 그림책, 수필에 이르는 다양한 책을 써서 퓰리처상 후보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평론가와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어른을 위해 쓴 책으로 베스트셀러 《그림자 아기》가 있고, 그림책으로는 미네소타 도서상을 받은 《유치원 가는 날이 다가와요》가 있어요. 미국 도서관의 친구상, 오펜하이머 토이 포트폴리오 금상, 미국 도서관협회 우수 아동 도서, 페어런츠 초이스 상 등 여러 상도 받았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어요.

★ 해리 블리스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와 비슷해요. 이빨이 몽땅 빠졌거든요. 물론 젖니가 빠졌지요.(간니는 아직 좀 남아 있어요.) 해리 블리스는 뉴욕 주 북부의 유명한 화가 집안에서 태어나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만화가와 잡지 표지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다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샤론 크리치가 글을 쓴 《진짜진짜 좋은 학교》와 도린 크로닌이 글을 쓴 《아기 지렁이 꼬물이의 일기》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그리고 또 《꼬마 거미 툴라의 일기》, 《너는 뭐가 되고 싶어?》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역자소개

★ 안민희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영어 번역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하퀸》, 《빨강 빨강 빨강》, 《엄마, 이구아나 기르게 해 주세요!》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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