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산지식이 담긴 우리 나물 이야기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으로 완성한 특별한 나물 책!
‘곰이 좋아해서 곰취, 질기고 질겨서 질경이, 쑥쑥 자란다고 쑥’
‘눈에 좋은 머위, 독을 풀어 주는 미나리, 쇠고기 맛이 나는 눈개승마’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분, 고사리와 고비의 차이, 독초 가리는 법’
나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교과 지식과 실용적인 정보를 두루 갖춘
어린이를 위한 나물 대백과.
사계절 공들여 찍은 나물의 한살이 사진,
우리 나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담긴 에세이,
현장성이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로
나물 생태 탐사와 식물 공부에 도움을 준다.
■ 20여 년 이상 우리 산야의 나물을 취재하고 기록한 나물 대백과
“꼬불꼬불 고사리 이 산 저 산 넘나물 말랑말랑 말랭이 잡아 뜯어 꽃다지~”
산과 들에 나는 무수히 많은 풀들 중에 인간이 오랫동안 먹어 오면서 맛과 효능이 검증된 귀한 먹을거리, 나물.
온갖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오히려 나물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음식에서 오는 질병과 영양 불균형을 인식하면서 인기 없는 ‘풀’에 불과했던 나물의 가치를 깨닫는 사람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덩달아 갖가지 나물 정보도 풍성하게 소개되어 ‘제철에 나는 나물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다시 빛을 발하고, 해마다 봄 가을에 여러 지역에서 나물 축제가 열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물 캐기 체험과 나물 시식을 즐기러 산으로 들로 떠난다.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고 좋아하는 대표 나물 40가지를 선정해서 들나물과 산나물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특히 건강이나 요리법 위주인 어른 책과는 달리, 나물과 관련한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어린이들이 우리 자연과 그 속에서 나는 나물의 생태와 종류를 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나물마다 저자의 경험과 이야기가 있는 에세이, 직접 찍은 한살이 사진, 도감 정보와 효능, 영양 정보와 식물 정보 등을 두루 소개하는 어린이를 위한 나물 종합 교양서이다.
◎ 현직 기자인 전문 저자의 산지식이 담긴 고급 콘텐츠
저자는 20년이 넘게 농민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며 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을 취재하고 연구해 온 나물 전문가이다. 동시에 어디에서나 쑥쑥 자라는 나물의 생명력과 아름다움과 맛에 반해 지금도 틈 날 때마다 나물 탐방을 다니는 나물 마니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산과 들 곳곳의 나물을 직접 찾아다니고 캐고 맛보고 사진 찍고, 나물꾼과 농부들을 취재하면서 얻은 저자만의 독특한 경험과 지식은 여느 백과사전과 도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한 자료이다.
나아가 나물 탐방 기록을 에세이로 정리한 글이라 자연스레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저질의 먹을거리에 오염되는 요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나물의 제 모습을 알고, 제 맛을 느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곳곳에 배어 있다.
◎ 오랜 기간의 발품으로 축적해 온 생생한 사진
책에 쓰인 모든 사진은 여러 해에 걸쳐 나물을 관찰하고 탐방하면서 저자가 직접 찍은 것이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울릉도 등 전국 방방곡곡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나물을 찾아다니며 찍은 수많은 사진 중에 나물의 특징과 한살이가 잘 드러난 사진을 엄선하여 실었다. 이파리에 맺힌 아침 이슬까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접사 사진 등 사진만으로도 한해살이 혹은 여러해살이 나물의 생태와 생애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덧붙인 사진 설명으로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의 모습에서부터 나물로 먹기 좋은 시기를 거쳐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핀 후 씨방이 맺혀 씨앗이 날아갈 때의 모습까지, 손에 잡힐 듯 생생해서 지금 바로 산과 들에 나 있는 나물을 보더라도 한눈에 어떤 나물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정보 구성
<어떤 식물일까>는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식물로서의 특징을 도감처럼 사진과 그림으로 구성하였다.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시기의 나물 사진을 실고, 잎, 뿌리, 줄기, 꽃, 씨방, 열매 등 나물의 세부 부위를 정확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떤 나물일까>에는 나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나물로서의 효능,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 어떤 영양 성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 주는 공부
살다 보면 예기치 않는 위기 상황에 부딪칠 수 있다. 산에 오르다가 길을 잃거나 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때 먹을 수 있는 나물의 종류를 알고 있으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길을 잃고 탈진했을 때 참나물을 발견했다면 가까이에 계곡이 있음을 알고 물을 구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나물과 비슷한 독초를 소개하기도 하고, 나물의 특성을 활용해 난감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팁을 주기도 한다.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저자의 다음 말이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 그런 때에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부가 바로 나물 공부가 아닐까.
“만약 이상 기후로 흉년이 들어 과자 원료인 옥수수나 밀, 감자 등이 크게 부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배가 고프거나 군것질을 하고 싶으면 산에 가서 잔대 뿌리를 캐거나 나무 열매를 따 먹을 수밖에 없을지도 몰라요.”
무엇보다도 이 모든 내용을 귀여운 아이와 아저씨 캐릭터가 적절한 상황 묘사를 하며 아기자기하게 들려주어 이야기를 더 정겹게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꼼꼼히 뜯어보는 재미를 주며 몰입과 이해를 도와 나물, 나아가 식물 공부에 쏙 빠져들게 한다.
“바귀 바귀 씀바귀 매끈 매끈 기름나무~”
배낭에 이 책을 넣고 나물노래를 흥얼거리며 바구니 하나 옆에 끼고 산으로 들로 나물 캐러 나가는 건 어떨까. 이 책 한 권으로도 어린이들이 자연의 풍요로움을 실컷 누리고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