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공주와 꼬꼬 왕자

김정란 | 논장 | 2016년 0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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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긴긴 잠에서 깨어난 마고성의 마고 선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우리 산천 이야기

<아리 공주와 꼬꼬 왕자>는 충주를 중심으로 충청도 지방에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모아서 동화로 재구성했다. 충주는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은 우리 민족의 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중심 위치로 각 왕국들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각축전을 벌여왔던 곳이다. 그런 만큼 충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특히 사람들의 어려움을 보살피는 마고 선녀가 많이 등장한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마고 이야기는 대개 거대한 거인으로 손톱이 길고 코가 크고 귀가 유난히 밝아 천리 밖 소리도 들을 수 있는 할멈의 모습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마고 선녀로 등장하는 점이 다른 점이다.

첫 이야기 <아리 공주와 꼬꼬 왕자>는 충주의 본산인 계명산에 전해 내려오는 지네에 물린 공주 얘기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성주의 슬픔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계명산 이름에 있는 닭을 따라 병아리에서 병자를 빼고 아리와 꼬꼬라는 이름을 붙여 지네 여왕과 싸워서 성을 구하는 내용이 독특하다.
<마고성 마고 선녀 이야기>는 사람들의 궂은일과 어려운 일을 보살피면서 고마웁고 고마우신 마고할미로 거듭 나는 마고 여왕 이야기, <꽃술 공주와 석공 비추>는 절절한 기다림과 사랑으로 진정한 예술품을 탄생시킨 신비스러운 석공 비추 이야기이다.
<온수골 온복이네 이야기>는 피부병, 특히 나병에 효험이 있는 약수 전설로 다른 사람 복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그 복임자와 가족이 되는 훈훈한 내용이며, <노은면의 여덟 마을>은 여덟 마을 이름에 담긴 깊은 뜻을 풀어주며, <김생과 유송리 벙어리 여울 이야기>는 신라의 제일가는 명필인 김생이 공부에 방해가 되는 시끄러운 여울물의 방향을 돌린 이야기이다.
<우륵의 가야금과 학바위>는 나라 잃은 슬픔을 가야금 연주로 달랜 우륵 이야기로 아름다운 산천, 계곡의 물소리와 어울려 선경을 이룬 가야금 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오는 듯한 내용이 이어진다. <탄금동과 복이 낭자>에서는 복이 낭자가 아버지에게 쫓겨났지만 타고난 복에 잘살게 되고, <아름다운 섬마을 사과와 쌍가마 샘>에서는 철없던 막내가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올해도 내년도 아니고 어제도 오늘도 아닌 날에 깊고 깊은 산 속의 작고 아름다운 섬마을에 있는 사과와 생수를 구해 오는 내용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도둑 바위>, <다자구 할미>는 사람들을 괴롭히던 도둑 떼를 지혜로운 마고 할머니가 꾀를 써서 혼내주는 이야기, <보련과 장미>는 오누이 장사가 서로 성쌓기 내기를 하다가 어머니의 뜻에 따라 누나가 져서 성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슬픈 이야기이다.

열두 편의 이야기 모두 풍부한 역사적 상식과 함께 은근한 교훈을 심어주는 이야기로 그동안 읽었던 전래 동화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다.

저자소개

◐ 글쓴이
김정란 선생님은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유타주립대, 파리3대에서 수학했다. 현재 건국대 불문과 교수로 인문대학 부설 ‘동화와 번역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객원 연구원, 프랑스 표기법 및 문자체계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 왕자의 불어>, <알파벳 신화>와 역서 <표기법>이 있다.

◐그린이
홍성찬 선생님은 1950년대에 <희망>잡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이후 교과서, 단행본, 신문, 잡지 등에 다양한 그림을 그렸는데, 특히 사실에 가까운 능숙한 필치로 우리의 옛생활상을 정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정배와 아가>, <집짓기>, <난중일기>, <재미네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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