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효원
약력: 엔터스코리아 소속 출판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심리학 기반 컨설팅 연구소에서 일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시작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최초가 아니라 최고가 되어라』 『제러드 라이언스의 거대한 전환』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 『아이디어 겟』 등이 있다.
1 복잡한 시대의 마음 챙김의 가치
앨렌 랭어와의 인터뷰
— 앨리슨 비어드
2 마음챙김을 실천하면 뇌가 달라진다
마음챙김의 과학
— 크리스티나 콩글턴, 브리타 K. 횔첼, 사라 W. 라자르
3 몰입하기 위해 뇌를 훈련하라
일하면서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방법
— 라스무스 호가드, 재클린 카터
4 마음챙김으로 재충전하라
누구나 회복탄력성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대니얼 골먼
5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히지 마라
효과적인 리더들이 사고와 기분을 다루는 방법
— 수전 데이비드, 크리스티나 콩글턴
6 당신이 얼마나 무례한지 알고 있는가?
권력으로 타락하지 마라
— 대커 켈트너
7 시간이 정말 없을 때를 위하여
명상하기엔 너무 바쁜 사람들을 위한 마음챙김
— 마리아 곤잘레스
8 결코 성과가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
마음챙김이 생산성 향상의 도구가 뙬 때 잃어버리는 것들
— 샬럿 리버만
9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마음챙김의 위험성
— 데이비드 브렌델
남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어 내 인생을 재단하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지 않나요?
‘출근하자마자 출장보고서를 작성한 뒤 오전 내로 기획회의 준비를 끝내고, 점심시간에 거래처 미팅을 다녀와서퇴근하기 전까지 팀장이 요청한 자료 조사를 모두 마쳐야지.’ 야심차게 하루를 보낼 계획을 품고 회사에 도착한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퇴근길이다. 아홉 시간에서 열 시간은 훌쩍 지나갔지만, 출근길에 계획했던 일은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게다가 온종일 무엇을 했는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여 정작 내 마음이 어떤지는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간다. 하나의 일에 진득하게 집중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시간도, 퇴근 후 소중 사람들과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여유롭게 보낼 시간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일에 눈을 돌릴 시간도 모두 부족하기만 하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자꾸만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도 없어진다.
이렇게 삶이 공허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마음을 놓치고’ 살기 때문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일상을 잠식하는 바람에, 정작 가장 중요한 ‘내 마음’이 우선순위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은 모두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이제, 잊고 있었던 내 마음을 되찾으러 가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데 바빠서, 혹은 사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나의 성공과 행복을 끼워맞추느라 내 마음을 놓치고 산다.
하지만 내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무엇도 없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여성 최초 종신교수이자 40년간 마음챙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앨렌 랭어 교수는 “마음챙김이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 개념”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일에 몰입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쉼과 명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용히 호흡에 집중하면서 나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에서 멀어지는 잠깐의 시간이 우리 집중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이럴 때는 이 방식대로 해야 해”, “이게 더 좋은 거야” 같은 말은 틀렸다. 나에게는 내 마음이 향하는 나만의 목표와 방법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마음은 챙기거나 아니면 놓치거나 할 뿐이다. 일 또한 잘하거나 아니면 그르칠 뿐이다. 최악의 경우는 마음도 놓치고 일도 그르치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하든 마음챙김을 실천해서 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아차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 영리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책 속에서
우리가 일하는 모습을 생각해봅시다. “이런 일은 이런 방식대로 해야 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어떤 일이든 항상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게 마련이고, 그 가운데서 지금 처한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뿐이죠. 어제의 해결책으로 오늘의 문제를 풀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니 누군가로부터 “이 방법이 좋으니 잘 익혀서 제2의 천성이 되도록 하십시오”라는 말을 듣는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마음을 놓치게 만드는 말이기 때문이에요. 규칙은 그 규칙을 만든 사람에게나 효과적입니다. 그 사람과 다르면 다를수록 역효과가 나겠지요. 마음챙김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규칙과 습관, 목표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다만 이를 지침으로 삼을 뿐입니다.
- p.11, 1 복잡한 시대에 마음챙김의 가치
마음챙김을 리더들이 ‘하면 좋은’ 기술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마음챙김은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자기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내리도록 도와주고, 독약과 같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필수품’이다. 마음챙김은 종교적이고 영적인 생활과 통합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심리훈련의 형태로 연습할 수도 있다. 자리에 앉아 호흡하면서 마음챙김을 실천할 때, 특히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연습할 때, 우리에게 변화의 가능성이 깃든다.
- p.40~41, 2 마음챙김을 실천하면 뇌가 달라진다
먼저, 하루를 올바르게 시작하라. 연구자들은 우리 몸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아침에 눈을 뜬 직후 몇 분 동안 집중적으로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왜 그럴까? 다가올 하루에 대해 생각하면 투쟁-도피 본능(fight-or-flight instinct, 스트레스에 직면할 때 자동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각성 상태)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대신 이렇게 해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에 누워 2분간 그저 호흡에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 오늘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 떠오르더라도 흘려보내고 호흡으로 되돌아온다.
- p.46~47, 3 몰입하기 위해 뇌를 훈련하라
악순환에 빠져 있을 때에는 내면의 사고와 감정에 온통 주의가 쏠리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살펴볼 겨를이 없다.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한 가지 전략은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생각을 생각이라고, 감정은 감정이라고 구분해보자. ‘직장과 가정에서 충분히 잘하지 못하고 있어’라는 말은 ‘나는 내가 직장과 가정에서 충분히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라는 말로 대체해본다. 비슷하게 ‘내 동료는 틀렸어. 너무 화가 나’라는 말은 ‘나는 지금 내 동료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분노를 느끼고 있어’라는 말로 바꿔본다. 이름을 붙이면 사고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면 방금까지 느낀 생각과 감정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 일시적인 정보가 된다.
- p.69, 5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히지 마라
마이크로 명상을 정기적으로 실천하면 마음이 깨어 있으면서도 평온해지는 변화를 느낄 것이다. 현재에 마음을 쏟으면서 차분하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명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알람을 맞춰두면 도움이 된다. 하루에 두 번에서 네 번 정도 시각을 정해서 연습할 수도 있고, 한 시간마다 한 번씩 해도 괜찮다. 미팅에 참석하기 전에 실천할 수도 있고,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집중력이 고갈됐다고 느끼는 순간도 좋다. 자신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편안한 방식을 찾자. 마이크로 명상을 실천하면 마음이 건강하게 회복되면서 마음챙김이라는 근육도 단단해진다.
- p. 97~98, 7 시간이 정말 없을 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