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사전적으로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말합니다. 이 간단한 문제가 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수(數)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하지요. 이유가 뭘까요? 인간은 적어도 태양계에서는 유일하게 사고(思考)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유형의 인간은 있을지라도 같은 인간은 없는 것이지요. 그것이 인간의 복잡 미묘한 사생관으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하여 인생은 번지 없는 주막이고, 사막의 오아시스이고, 미완성이고, 황혼의 들녘이고…… 수많은 메타포로 회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단지 한 개의 갈대와 같이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을 하는 갈대이기에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동양의 철학자들은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로 표현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대우주(大宇宙)로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고하는 ‘나’가 존재하지 않는 한 우주는 존재한들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인생이란 사고(思考)라는 인간이 지닌 위대성의 산물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사고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하기에 무궁무진한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잡 미묘한 인생에 대한 담론은 평생 동안 말을 하고 글을 써도 부족할 것입니다. 다만 성현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유추를 하고 배우며 깨우쳐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 나름대로 인생을 굵직하게 살다 간 성현들 중 인생에 관하여 진지하게 정의를 내린 소중한 경구들을 모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