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말만큼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말은 없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인류는 현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존재하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면 정의할 수 없을 테니까요.
사랑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는 욕망이라고 합니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사랑을 「욕망」으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욕망은 두 가지가 있다고 했지요. 남의 것을 착취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망과, 자신을 희생하여 자신의 배후의 모든 것들에 투여하려는 욕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대체로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명사들의 사랑에 관한 표현이나 정의를 집약한 이유는 있습니다. 그들이 주는 삶의 무게가 같은 사랑이라도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십자가형은 일반화된 형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 형을 받으실 때에도 양쪽으로 두 명의 사형수가 함께 십자가에 박혀 사형을 당하였지요. 그럼에도 필부들의 죽음은 회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의 죽음은 이천년이 지난 지금은 물론 영원히 사랑의 숭고한 죽음으로 회자되고 숭배될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사랑이라는 질량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살았던 명사들의 사랑에 대한 표현이나 정의를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