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내 인생의 의미는 어떻게 변할까?
《전차남》, 《고백》, 《악인》, 《모테키》, 《늑대아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인기 영화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의 첫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나와 닮은 평범한 주인공을 통하여 ‘산다는 것’에 관하여, 그리고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느껴지는 소중함의 의미’에 관하여 잠시 여유를 갖고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작품이다. 인간의 ‘가치’와 ‘판단’에 관한 문제를 희극적인 가벼운 터치로 그려내면서도 개개인의 주관을 넘어서는 객관적이고도 보편 타당한 ‘가치’에 관해 잠시 되돌아보고 사색할 기회를 전한다.
우편배달부로 일하는 나는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나에게 살 날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며 ‘뇌종양 4기’라는 진단을 내렸다. 절망하며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나와 쏙 닮은 모습의 남자, 악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세상에서 뭔가 하나를 없애야 한다는 비현실적 거래를 제안하는 악마. 거래는 시작되고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세상에서 사라진다. 첫째 날은 전화, 둘째 날은 영화, 셋째 날은 시계가 세상과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금요일, 악마는 세상에서 고양이를 사라지게 하겠다고 말하는데……. 이 작품은 2016년 사토 타케루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1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