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의 작가 오카자키 다쿠마가 이번에는 ‘불교 일상 미스터리’로 돌아왔다! 일본 지방 소도시의 오래된 절 도연사(道然寺)에는 온갖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주위에 일어난다. 장례식장에서 사라진 조의금 봉투의 행방, 아버지 제삿날 화를 낸 소녀의 비밀, 유산한 아이를 공양하는 여성의 의도.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낯선 사건들을 작가는 명쾌하면서도 친절한 어조로 풀어낸다. 작가의 장기인 매력적인 캐릭터 구성, 그리고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친근한 미스터리 사건은 그대로이나 절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넌지시 생과 사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