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 조주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다가 좀 더 제대로 글을 다루고 싶어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외국어 공부와 여행을 좋아하며, 언젠가는 전 세계의 여행기 시리즈를 써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번역 및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여러 잡지 및 사보 등에 기고하고 있고,
옮긴 책으로는《셜록 홈즈 단편 걸작선》,《명탐정 셜록 홈즈》,《아르센 뤼팽 단편 걸작선》 등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푸른 카벙클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사건
낡은 모자와 거위
세기의 보석 푸른 카벙클
거위 클럽
가게 주인과의 내기
밝혀진 진범
두 번째 이야기 너도밤나무 집
대수롭지 않은 사건 의뢰
가정교사
한적한 시골 마을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
비밀의 방
너도밤나무 집의 비밀
세 번째 이야기 자전거 타는 사람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방문
모녀를 찾아온 두 신사
자전거를 타고 스미스 양을 뒤쫓는 의문의 남자
왓슨의 실수
캐루더스의 청혼
원치 않는 결혼식
스미스 양을 둘러싼 음모
네 번째 이야기 여섯 개의 나폴레옹 조각상
박살난 세 개의 나폴레옹 조각상
살인사건과 네 번째 조각상
두 개의 사건 실마리
사진 속 인물의 정체
여섯 개 나폴레옹 조각상의 행방
어둠 속에서의 기다림
여섯 번째 나폴레옹 조각상
세계적으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탐정 셜록 홈즈를 만나다!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는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영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가상의 탐정으로 아직도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탐정 사무실은 ‘런던 베이커 가 221B’로 소설이 쓰일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887년 《주홍색의 연구》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장편소설 4편, 단편소설 56편의 작품에서 활약하면서 유명해지는 바람에 그 후 실제로 221b라는 번지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전 세계에서 셜록 홈즈에게 보내는 팬레터들이 이 주소로 배달되었고, 결국은 이 건물을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만들어 1990년 3월 27일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셜록 홈즈가 사람들에게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그의 특이한 성격과 탁월한 재능, 그리고 그의 친구인 왓슨 박사와의 절묘한 대조에 있습니다. 또 그는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과 매우 닮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취미 이상의 관심, 잡다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출판에 대한 열정 등은 작가의 성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작가의 직업이었던 의사를 소설 속 기록자인 왓슨 박사의 직업으로 설정한 점을 감안한다면, 이 두 등장인물은 작가의 분신이기도 한 셈입니다.
홈즈는 바이올린 음악에 조예가 깊고 작곡도 했다고 전해지며 실험이나 사건이 나면 지칠 줄 모르는 정력가이지만, 일이 없으면 안락의자에 축 늘어져 말도 하지 않을 정도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그는 종종 화학 실험에 빠져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왓슨은 선량하고 헌신적이며 홈스의 훌륭한 상담 역할을 하는데, 이 두 사람의 대조가 작품 전체에 광채를 띠게 합니다.
홈즈와 왓슨 박사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담은 이 책 《어린이 명탐정 셜록 홈즈》는 코난 도일이 발표했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단편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알찬 이야기들만을 골라 묶었습니다. 책장을 펼치면서 만나는 그림들도 홈즈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에게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추리소설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현대의 과학 수사가 얼마나 발전되어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머리카락 한 올, 지문 하나만으로도 범인을 밝혀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셜록 홈즈의 이야기에는 현대 추리소설이나 시각적인 자극을 요하는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인간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 읽는 내내 홈즈의 기지에 끊임없이 감탄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어린이 여러분도 자그마한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과 명쾌한 판단으로 각각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셜록 홈즈와 그의 영원한 친구 왓슨 박사를 만나러 떠나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