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글을 올리며
10 술 1. 술사랑
12 술 2. 망가 혼
14 술 3. 해프닝
16 술 4. 하얀색 빛
18 술 5. 自我獨白
20 술 6. 소나무 하늘 이고 기도할 때
22 술 7. 난 취했고
24 술 8. 바둑아 놀자!
26 술 9. 아쉬운 사랑
28 술 10. 긴 꿈
30 술 11. 술은 가슴으로 마시는 겨!
32 술 12. 술은 평화
34 술 13. 자연은 몸짓으로 노래하는 전부
36 술 14. 술은 슬픔
38 술 15. 조그만 오락장
40 술 16. 방황
42 술 17. 자연은 변심장이
44 술 18. 세상은 음흉한 것
46 술 19. 취하는 게 다른걸
48 술 20. 어디엔가 있을
50 술 21. 百然
52 술 22. 취하면
54 술 23. 사랑을 하려면
56 술 24. 향기에 취하고
58 술 25. 꾼의 마음
60 술 26. 누워 하늘 본 순간
62 술 27. 完全自由
64 술 28. 한 편의 小說
66 술 29. 낮술
68 술 30. 술 노래
70 술 31. 난의 술
72 술 32. 세상 모든 술
74 술 33. 얼마나 될까?
76 술 34. 술집에서 보노라니
78 술 35. 빛
80 술 36. 飛鳳
82 술 37. 포졸나리
84 술 38. 공무권력 만능주의
86 술 39. 미치광이
88 술 40. 술의 노래
90 술 41. 古謠
92 술 42. 술 사냥
93 술 43. 긴긴밤
95 술 44.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97 술 45. 마주한 여인
99 술 46. 바보순경
101 술 47. 새벽향기
103 술 48. 놀란 해님, 구름을 당긴다
105 술 49. 붉은색은 궁합
107 술 50. 하늘도 술에 취한 것이 분명하다
109 술 51. 세월酒
111 술 52. 몸뚱이 예술
113 술 53. 휴가
115 술 54. 술귀(鬼)
117 술 55. 기억의 늪
119 술 56. 가을은 행복
121 술 57. 眞露
123 술 58. 겨우살이의 추억
125 술 59. 술 익는 냄새
127 술 60. 회갈색 겨울 한 줌
129 술 61. 수컷과 암컷의 본능
131 술 62. 욕망의 때
133 술 63. 장맛비
135 술 64. 백화주
137 술 65. 이면에는
139 술 66. 술꽃
141 술 67. 기다리는
143 술 68. 그리움도 생명이다
145 술 69. 술과 술 방
147 술 70. 새싹들처럼
149 술 71. 찾는 이유
“술을 먹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또 하나의 시다”
《나에게 술과 詩는 同義語다》는 애초에 시집 한 권으로 묶으려고 했던 것을, ‘술’에 관한 내용만 추려 새로 한 권을 엮은 것이다. 삶의 전환점에서 시집을 내야겠다는 목표가 생긴 뒤로, 하루에 10여 편을 쓰기도 했다고 시인은 말한다.
시집을 읽어 보면 술이라는 사물에 대한 그의 마음은 때로는 사랑이기도 하고, 때로는 증오이기도 하며, 때로는 번민이기도 하다. 술 46번까지는 젊은 시인의 초상이며, 그 이후로는 현재 시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에게 ‘술’은 시를 쓰게 하는 원동력이다. 시인은 술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탄다. “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므로, 술과 함께 더 기다려 보련다. 이제 그와 함께한 ‘술’과 시, ‘시’와 술을 읽어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