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일상(日常)
시가 말을 한다 12
가을엔 꿈을 꾸게 하소서 16
잣 향내 사랑이고 싶습니다 18
사랑의 힘 20
시(詩) 22
공허한 상상에 귀를 기울여라 24
하나, 둘 별이 뜬다 26
곁가지의 일기 28
보리밭에서 30
세월이 지나며 32
그대…… 가을이여! 36
행복한 면허증 38
나들이 길 40
유가환급금 44
한 날의 삯금 46
가을에 48
그리운 이 50
사랑은 소명입니다 52
고자질쟁이 54
새날 새 표정을 찾으며 56
얼굴 내민 해님 58
눈이 온 아침에 60
진실 62
그대, 그대 이름만으로도 64
모임에 67
공이 되어보자 71
스스로를 돌아보는 망각을 들추다 73
가을 산 75
눈 오는 날 77
고향집 79
그가 그립다 81
화로(火爐) 83
미련보따리 85
세월을 낚았으니 87
정오를 보내다 89
여름(夏) 한 날 91
지나는 발걸음 93
태풍 ‘메아리’ 95
흔적을 지우며 97
이웃 99
휴식(休息) 101
자애(慈愛) 103
자연(自然)에 105
눈이 내리는 아침에는 107
2부 살며 그리는 눈물
비 내리는 날이면 110
세월을 세운 자물쇠를 사다 112
사랑에게 115
그림자사랑 117
긴 여운에 스친 추억은 119
고독을 닮은 사진 한 장 121
불혹의 고뇌 123
友情 꽃 125
百然의 微笑 127
컴맹의 비애 129
기다림 132
만사형통(萬事亨通) 134
다사랑 2 136
낡은 집 한 채 138
산사(山寺) 140
미래에 멈춰 있는 것들 142
임의 령(靈)점 144
‘임의 령(靈)점’을 읽고…… 146
영(靈)줄을 잡으라네 150
3부 어머니
‘나’라는 물건에 직선을 긋다 154
지금도 뒤척이고 있다 156
어머님을 다시 볼 수 있다면 158
나는 당신입니다 160
어머님의 연리지(連理枝) 162
유언록 164
목련공원에서 166
손수건 한 장 168
병실에서 170
어머님을 향한 기도문 174
4부 가슬하기
가슬하기 1 178
가슬하기 2 180
“시는 나를 지우는 연습이다”
《그림자사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오늘의 일상에 대하여, 2부는 살아온 삶에 대하여, 3부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대하여, 4부는 가을걷이를 하며 남은 감정에 대하여 쓰고 있다.
시인은 《그림자사랑》을 “자신을 지우는 연습이다.”라고 말했다. 시인은 시를 쓰면서 수없이 스스로를 지우는 연습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시도는 늘 실패다. 아무리 지우려 해도, 그 말들이 끈질기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여전히 지우고, 지우고, 또 지워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