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부 물질적 존재의 본질 @ 호기심 , 파생력, 붕괴, 힘과 기(氣)
제 2부 경외의 대상 중력 @ 질량, 힘, 물체의 운동, 상대속도, 시간의 지연, 시공4차원, 등가원리, 공간의 굴곡, 암흑물질, 핵합성, 행성과 위성체계
제 3부 만물의 주인 전자기력 @ 전자기장, 물질파, 흑체복사, 에너지의 양자화, 빛의 스펙트럼, 물질입자의 파동성, 에너지준위, 화학결합, 생명체
제 4부 현상의 근원 강력 @ 물질의 근원, 원자론, 물질의 심층적 구조, 제5의 힘
제 5부 물질의 변천과 소멸의 신 약력 @ 상호작용, 입자의 붕괴, 물질의 변천 그리고 소멸
제 6부 물질세계의 형성, 변천 그리고 소멸 @ 힘의 통합, 힉스입자 에피소드, 표준모형, 힘들의 수렴
제 7부 미래과학을 향한 창 @ 힉스, 초대칭, 우주탐사
하늘은 청색거성, 적색거성, 백색왜성, 블랙홀 그리고 태양 같은 별들이 속한 우주로 뻗어 있고 땅은 원자, 분자, 원자핵, 양성자나 중성자, 파이온 그리고 궁극적으로 전자나 쿼크 같은 미세한 입자들로 구성되어있다. 땅속 미세한 입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생겨난 각종 물질 또는 모든 물체는 그 구성입자들이 매개입자들의 교환에 의한 상호작용으로 시·공 4차원상의 구불구불한 경로를 따라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변천을 거듭하다가 결국에는 우주로 돌아간다.
-표지해설-
이상을 종합해보면 만물을 형성하는 힘들은 거시적인 세계에서부터 중력의 파생력과 중심적 중력, 전자기력의 파생력과 중심적 전자기력 그리고 강력의 파생력과 직접적인 강력의 순으로 물질의 내부로 들어가면서 각각 두 단계씩 점프하면서 점점 더 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자기력의 중심력은 중력의 중심력보다 10^20배나 강하며 직접적인 강력은 전자기력의 그것보다 약 1000배나 세다. 여기서 우리는 자연현상의 단순성과 규칙성을 엿볼 수 있다. 세 가지의 힘이라는 것이 그 단순성이요 각기 두 단계씩 점프 한다는 것이 그 규칙성이다. 이런 단순성과 규칙성이 과학의 생명이다. 자연은 결코 혼돈하지 않으며 정연한 질서 내지는 규칙이 있다. 그것이 법칙으로 승화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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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힉스입자연구과 관련한 서린의 연구단 축출의 진상이다. 그 일로 서린은 그해 한 해 동안 내내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했다. 이 에피소드는 현재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CERN의 LHC실험에서 발견만 된다면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힉스입자연구에 관하여 장장 10여년에 걸쳐있는 것으로 아직 못다 한 얘기가 부지기수이고 이를 영화화하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한 기가 막힌 대하드라마가 될 것이다. CERN은 힉스입자 발견을 공식화 하고 있지만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힉스입자의 발견은 과학사에 있어서 어떤 발견에 못지 않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중력파가 발견되자마자 작년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것과 대조된다. 과학적인 발견에는 한 점의 오점도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상으로 힉스입자 에피소드를 마치고 지금까지 해오던 얘기로 돌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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