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거아님

가강(박가연) | 이페이지 | 2018년 11월 16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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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프롤로그

취중 진담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속에 있는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는다. 제정신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말, 수많은 흑역사와 후회의 이불 킥을 양산하는 술 먹고 한 이야기. 그 자정에 가까워진 시각 우리는 어두침침한 술집에서 친구와 연인과 함께하며 그렇게 속에 담고 있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은밀하지만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 이야기. 되돌아보면 후회되기도 혹은 그것을 계기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그런 말.

이 이야기는 어느 꿈 많던 20대 청춘의 현주소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내 이야기이다. 제정신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말, 하지만 언젠가는 하고 싶었던 말. 술김에 술기운에 라는 말을 빌려서 하는 말. 현재의 나는 어떤 생각이고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나를 객체로 봤을 때의 내 모습, 내 현실 상황.

나로 대변될 수 있는 수많은 20대 청춘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린 시절 그 꿈 많던 아이들은 지금 성인이 되고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면서 현재 뭘 하고 있을까.

10대도 30대도 아닌 그 어중간함. 성인이긴 하지만 아직 어른은 아닌 미숙하고 꿈에 부푼 사회 초년생이 말하는 나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성인이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어릴 적 꿈꾸던 어른의 모습은 이게 아닌데…. 후회하고 낙심하며 자신의 꿈을 접어가는 이야기.
그냥 말은 번지르르해도 그냥 술 먹고 하는 개소리. 새벽의 어스름이 생기고 해가 차츰 세상을 비추면 사라지는 그런 이야기.


TMI, TMT, 어느 갬성 가득한 감성충의 술 냄새나는 이야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 취한 거 아닙니다. 으히히

저자소개

가강(加强)하다는 말처럼
굳건하고 강한 삶을 원하지만, 사실은 순두부 멘탈.
TMI, TMT, 감성충, 설명충, 아는 척 오지고 지리고
let’t go

꿈 많고 환상에 젖어 살던 소녀 시절을 지나
아직도 환상 속에 살고 싶지만, 점점 현실의 무력감에
나 자신을 잃어가는 중

목차소개

1. 기분 좋음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 않는다.

#내가_선행을_베푸는 이유
#쿨_한_척하지만_사실은_열등감 덩어리
#똑똑한_척하지만_멍청한 #아는_척하지만_모르는
#끈기 #열정
#순두부_멘탈_1
#순두부_멘탈_2
#현생과_덕질의_상관관계
#쾌락을_추구하는_삶
#후회하기_싫어서_그래서
#내가_꿈꾸던_20대는...


2. 알딸딸한 경계

-술을 마시면 그렇다 현실과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요즘 말로 갬성이 풍부해진다

#아,_열심히_살기_싫다
#나는야_일_벌리기_대마왕
#도발적이_아닌_돌발적
#돈 #돈 #돈
#거절이_두려운_삶
#기대가_없는_삶
#어른이_되긴_싫고
#내가_좋아하는_일 #아니 #내가_좋아하던_일
#허영심_가득한_찌끄레기
#내가_되고_싶었던_나는



3. 쓰읍 나 제졍신 이야

- 지금의 고민이 별거 아니라는 건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는 사실 정도는
나도 알아 나는 그저 ‘그’ 시간이 지나는 것도 견디기 힘든거야.

#나에게_관계란
#나에게_가족이란
#나에게_친구란
#나에게_연인이란
#나에게_전공이란
#나에게_종교란
#나에게_술이란
#나에게_책이란
#내_꿈은
#그럼에도_불구하고
#음모론_1
#음모론_2


4. 으윽, 내가 어제 뭔 말을 했더라

- 나는 오늘도 모순 가득한 마음을 안고 나에게
스스로 병을 주며 살아간다.

#이제_술에서_깰_시간
#내일이_있는_사람은_오늘을_아껴서_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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