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 김명남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면역에 관하여』, 『휴먼 에이지』, 『지상 최대의 쇼』 등 다수의 페미니즘 관련 서적과 과학 교양서를 옮겼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번역으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1 내가 되다 (Becoming Me)
2 우리가 되다 (Becoming Us)
3 그 이상이 되다 (Becoming More)
에필로그
감사의 말
이 책「비커밍(Becoming)」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이다.
2009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백악관에 입성한 그녀는, 이후 놀라운 행보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일했다. 미셸은 아동 비만과 전쟁을 벌였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 식품회사들과 싸웠다. 전 세계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흑인 여성에 대한 편견에 당당하게 맞섰다. 그녀는 귀여운 두 딸과 함께 백악관을 역사상 가장 따뜻한 곳으로 만들었으며, 고루한 권위를 깨뜨리는 가장 지적이고 검소한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TV 쇼에 나가 펑크뮤직에 맞춰 춤을 추고, 차 안에서 비욘세의 노래를 불렀던 그녀는 이제 수많은 배척과 질투, 뿌리 깊은 두려움을 물리치고 세계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희망과 가능성의 아이콘이 되었다.
역대 최고 730억 판권액,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1위에 등극한 화제작
이런 그녀의 자서전 출간은 그 사실만으로 이미 큰 화제가 되었다. 남편 버락 오바마와 그녀의 자서전 판권은 이전 미국 대통령들의 판권 가격의 4배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액으로 판매되었고(약 730억 원 추정), 오바마 부부가 남태평양의 테티아로아섬에서 집필에 들어갔다는 사실까지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웅진씽크빅에서 한국어판 판권을 따냈으며,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살아 있는 역사」를 40만 부 판매한 경험을 살려 11월 13일(한국 시간 14일) 전 세계 동시 출간할 예정이다(버락 오바마의 자서전은 2019년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 번역은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등 페미니즘 관련 도서들을 번역해 최근 더욱 유명해진 김명남 번역가가 맡아 원서의 섬세한 결까지 담아냈다.
특히 이 책 「비커밍」
은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일 뿐 아니라, 유례없는 솔직함과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커밍」은 예약 판매만으로 이미 아마존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그녀의 출간 기념 세계 투어는 모든 도시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커밍 」의 집필 및 제작 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 속에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표지를 제외한 그 어떤 내용도 알려진 바 없다. 미국 펭귄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도 초판 150만 부라는 전례 없는 제작 부수로 독자들의 기대를 증명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생,
편견과 배척을 뛰어넘어 세상을 바꾸고자 한 삶의 기록
「비커밍」은 시카고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 여자아이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이자, 우리 시대가 낳은 소중한 희망과 가능성의 연대기이다. 이 책에서 미셸은 어릴 적 자신을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따뜻한 애정과 단단한 가르침, 고향의 추억들을 전한다. 그러면서도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으로 자라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또 그것들을 넘어서서 당당하게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과 행운이 필요했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렇게 안간힘을 쓰면서 살아가던 자신에게 어느날 갑자기 날아든 한 남자, 버락 오바마를 만나면서 인생이 어떻게 새로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됐는지, 그와의 연애와 결혼, 삶은 어땠는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까지 털어놓는다.
「비커밍」은 한 소녀가 여성, 엄마, 퍼스트레이디로 거듭나면서 인생과 사람을 알아나가는 성장 스토리이자, 수많은 배척, 편견과 싸워나가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한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그녀는 일과 육아에 지쳐 남편과 매일 싸워야 했던 여성으로서의 고통을 들려주는 한편, 악랄한 음해를 실력과 당당함으로 넘어서야 했던 흑인으로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르고 좋은 직업을 위해 내달리던 모습과 실패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통해 껴안게 된 가슴 뭉클한 희망과 비전을 펼쳐 보이기도 한다.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태어나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까지,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그녀는 그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절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희망 말고는 줄 것이 없습니다.
걱정 말고, 미래를 그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