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
서문_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수업에 앞서_라틴어를 배우면 좋은 열 가지 이유
제1강 오늘을 살아라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당신에게
Hodie mihi, cras tibi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Ars Longa, Vita Brevis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Amicus certus in re incerta cernitur
진정한 친구는 또 다른 내 자신이다
Verus amicus est alter idem
행운은 용기를 뒤따른다
Animun fortuna sequitur
운은 유리다, 반짝 빛날 때 깨진다
Fortuna vitrea est ; tum cum splendet frangitur
아무도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Nemo enim potest omnia scire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Mens sana in corpore sano
문학이 없는 여가는 죽음이고 살아 있는 인간에게는 무덤이다
Otium sine litteris mors est et hominis vivi sepultura
취중진담
Veritas in vino
노래를 잘 부르면 두 번 기도하는 셈이다
Qui bene cantat bis orat
제2강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사랑으로 불가능한 일은 없나니
Amor vincit omnia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나에게 천 번의 입맞춤을 주세요
Da mihi mutla basia
사비디,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 이유를 말할 수는 없어
Non amo te, Sabidi, nec possum dicere quare
나는 새 노래들을 처녀들과 청년들에게 불러준다
Carmina nova virginibus puerisque canto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싸우나니
Militat omnis amans, et habet sua castra Cupido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
Dilige et fac quod vis
사랑하면서 동시에 현명하기란 신도 불가능하다
Amare et sapere vix deo conceditur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우리는 당신과 함께 견디어낼 테니까요
Noli metuere, una tecum bona mala tolerabimus
제3강 지혜가 모든 것을 이긴다
자연은 지혜의 씨앗을 줄 뿐, 지혜 자체를 주지 않는다
Natura semina nobis scientiae debit, scientiam non dedit
한 배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마라
Uni navi ne committas omnia
이왕 줄 거 빨리 줘라
Bis das si cito das
어느 항구를 향해 가는지도 모르는 자에게 순풍은 불지 않는다
Ignoranti quem portum petat, nullus ventus est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Nihil novum sub sole
분노를 치유하는 것은 참는 것이다
Remidium irae est mora
누구나 자기 것이 아름답다
Suum cuique pulchrum est
못을 못으로 뽑다
Clavum clavo pellere
두건만 썼다고 수도사는 아니다
Cucullus non facit monachum
사람 수만큼 생각도 다르다
Quot hominibus, tot sententiae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온 건 아니다
Una hirundo non facit ver
실수는 인간의 몫이지만 실수를 고집하는 것은 악마의 몫이다
Errare humanum est, perseverare diabolicum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자가 듣는다
Qui habet aures audiendi audiat
눈은 자기 자신은 못 보면서, 다른 것은 본다
Oculus se non videns, alia videt
죄가 없는 탐욕은 없다
Nulla avaritia sine poena est
나쁜 사과나무는 나쁜 사과들을 준다
Mala malus mala mala dat
제4강 로마인들의 문장
로마는 그리스 책과 조각상들로 가득 차 있었다
Patria Romanorum erat plena Graecorum librorum statuarumque
역사는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해지기 위해 쓰여진다
Historia scribitur ad narrandum non ad probandum
한니발이 성문 밖에 왔다
Hannibal ante portas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iacta est!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
Si vis pacem para bellum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Veni Vidi Vici
죽어가는 사람들이 경배를 바칩니다
Ave Caesar morituri te salutant
카틸리나여, 언제까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려는가
Quousque tandem abutere, Catilina, patientia nostra
전쟁은 달콤하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Dulce bellum inexpertis
최고 사령관은 선 채로 최후를 맞이한다
Imperator stans mori oportet
다른 이들은 전쟁을,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너는 결혼을
Bella gerant alli, tu felix Austria nube
장님 나라에서는 애꾸가 왕
In regione caecorum rex est luscus
이곳에 들어오는 자들에게 평화 나가는 자들에게는 안녕
Pax intrantibus, salus exeuntibus
법이 통하는 곳이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곳이다
Ubi leges valent, ibi populus potest valere
제5강 신의 뜻대로
신이 없으면 영혼은 착해질 수 없다
Sine deo animus non potest bonus esse
유대인들의 왕 나사렛 예수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그리고 태초에 하느님은 물들을 바다라 하였다
Et Deus aquas maria in principio appellavit
하늘에 있는 주님께는 영광, 땅에 있는 착한 인간들에게는 평화
Gloria in altissimus Doe et in terra pax in hominibus bonae voluntatis
신의 은총을 받은 자 일찍 죽나니
Quem di dilignt adulescens moritur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Pater, in manus tuas commendospiritum meum
새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Habemus papam!
모두 죽여라 주님이 구분해 주시리라
Neca eos omnes. Deus suos agnoscet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Iohannes est nomen eius
너는 베드로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Tu es Petrus et super hanc petram aedificabo ecclesiam meam
제6강 마지막을 기억하는 것
죽음을 기억하라
Memento mori
나는 완전히 죽지 않는다
Non omnis moriar
죽음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니
Plurima mortis imago
생의 한가운데 우리는 죽음 속에 있다네
Media vita in morte sumus
그는 오래 산 것이 아니라 오래 존재했던 것이다
Non ille diu vixit sed diu fuit
제7강 모두는 하나를 위해
흔들리지만 가라앉지 않는다
Fluctuat nec mergitur
국민의 복지가 최고의 법이어야 한다
Salus populi suprema lex esto
더 빨리, 더 높게, 더 세게
Citius, Altius, Fortius
폭군들에게는 항상 죽음을
Sic semper tyrannis
항상 바다에서 바다로
A Mari Usque Ad Mare
예술을 위한 예술
Ars gratia artis
새로운 시대의 질서
Novus ordo seclorum
칼을 통해 자유가 보장된 평화를 추구한다
Ense petit placidam sub libertate quietem
이 표시로 너는 승리하리라
In hoc signo vinces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Unus pro omnibus, omnes pro uno
누구든지 나를 공격하면 벌을 받으리라
Nemo me impune lacessit
영어와 라틴어의 공통점과 다른 점
라틴어의 기본
라틴어의 알파벳과 발음
친숙한 라틴어 단어
부록
▪ 출판사 서평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역사, 지혜, 영성, 문학, 철학, 예술, 사랑, 삶의 태도가
녹아 있는 라틴어 문장 수업
언어 속에서는 한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생활방식, 세계관을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라틴어만큼 우리의 교양과 지적 세계를 풍부하게 해주는 언어가 있을까 싶다. 라틴어는 바로 로마 제국의 언어였기 때문이다.
로마가 어떤 나라인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로 천 년 제국을 이루며 전 유럽과 중동 그리고 이집트를 자신들의 언어와 제도로 개편한 국가이다. 서양의 정신세계와 학문, 종교, 법, 사회제도, 예술 등은 로마라는 저수지에서 라틴어를 통해 각 나라로 흘러들어 갔다. 따라서 라틴어를 배운다는 것은 서양 문명의 근간을 배우는 것과 다름없다 할 수 있다.
하루 한 문장씩 따라가다 보면
라틴어 원문이 읽어진다
라틴어가 이토록 근사하고 지적인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배우기에 어려운 언어’라는 편견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수원대학교에서 10년 넘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동섭 교수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라틴어를 배우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는 ⟪라틴어 문장 수업⟫을 펴냈다.
저자는 라틴어로 기록된 경구, 속담, 격언 등의 문장을 소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라틴어 원문을 직접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문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문장들은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생의 한가운데 우리는 죽음 속에 있다네 Media vita in morte sumus’ 등 그 문장 자체로 울림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문장이라도 원문 자체를 정확히 해석할 수 없다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온전히 와닿지 않는 법이다. 저자는 다소 복잡한 라틴어 문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며, 한 단어 한 단어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 소개된 라틴어 문장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라틴어 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적이고 교양 있는 삶을 위한 라틴어 강의
세계사, 문학인류학, 철학, 신화에 정통한 저자는 라틴어 원문의 정확한 해석과 더불어 각 문장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다채롭게 펼쳐나간다. 위대한 철인 세네카가 전하고자 했던 말에는 어떤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 고대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는 어떤 맥락에서 자신의 주장을 설파한 것인지, 시인 오비디우스가 비유하여 말하고자 한 바는 무엇인지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준다. 또한 로마 신화, 성경, 문학 속에 남겨진 문장들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해줌으로써 교양적 지식과 재미에 더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
이렇게 저자가 들려주는 라틴어 이야기와 함께하다 보면 역사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고대 로마인들의 문학, 신화, 종교에 대해 구석구석 알 수 있다. 또한 로마인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 등을 배움으로써 지혜가 깊어지고 자신의 가치관이 좀 더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라틴어 문장을 배울 때마다 독자들의 품격과 교양의 수준이 한 층 더 상승될 것이다.
하루에 한 문장씩 읽다보면 라틴어의 실체와 고대 로마인들의 역사, 지혜, 영성, 문학, 철학, 예술, 사랑, 삶의 태도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을 때 꼭 필요한 라틴어 좌우명을 하나 소개하며 들어가는 글을 마치고자 한다. 필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Festina lente! 천천히 서둘러라! _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