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을 겸한 감사의 글
제1장 배우자 맞이
1. 함께 해보기
2. 교제방식
3. 조건양보하기
4. 성이 지니는 감정적 이익과 '성적 취향’
5. 혼전 ‘동거’에 대한 생각
6. ‘사실혼’관계와 혼인신고
7. 상견례 와 허니문
제2장 상대조건
1. 재혼 전 검증이 필요한 이유와 해서는 안 될 거짓말
2. 재혼상대의 이혼경력, 몇 번까지 수용할 수 있나
3. 파경을 예고했던 불길한 징조와 이혼 후 마음가짐
4. 피하고 싶거나 꺼려지는 배우자상
5. `성격 차이`의 속뜻은?
6. 재혼상대가 갖출 덕목
7. 비슷한 가치관과 인생관
제3장 재산관계
1. 민법 제829조와 재산관련 혼전계약서
2. 재산 외 ‘혼전계약서’에 포함시키거나, 사전에 확인해야할 내용들
3. '계약재혼'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만남
4. 배우자 판단기준과 재산관계 확인
5. 재혼 후 ‘맞벌이’와 ‘공동명의’요구문제
제4장 자녀문제
1. 상대방 자녀수용과 준비된 돌싱들
2. 재혼상대의 자녀유무와 재혼 후 출산문제
3. 양육권과 친양자 제도
4. 가족사항과 집안환경
출처 및 인용, 참고문헌
북리뷰
재혼시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즉 그들의 구혼 탐색은 그들의 하나뿐인 진정한 사랑을 찾기 보다는, 자신이 재혼하려는 의도에 도움이 되는 ‘능력’ 또는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 관심을 쏟는다.
자연히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그 누군 가 를 찾아야 한다는 이런 강박관념이 사람 됨됨이를 살펴야 한다는 첫 번째 결혼실패 교훈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우선 결혼부터 해보자는, 그래서 결국 다시 상대방을 잘못 선택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동기가 된다. 결혼실패의 이유에 대해 대다수 돌싱들이 '조건 맹신'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또 싱글들이 초혼에 실패한 근본 원인으로는 남성은 ‘살면서 이해하려는 자세 부족’, ‘예기치 못한 일 발생’, ‘수준차이’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잘 모르고 결혼’, ‘궁합 안 맞아’ 등의 순이었다.
꿈꾸던 이상의 사람이라 여긴 그의 실체에 직면하는 순간 자신이 생각한 그가 아니라는, 속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심리학자 찰스 로어리는 대개 결혼식을 올리고 4주 후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고 말한다.
1990년대 이전자료를 추정하여 얻어낸 미국 인구 조사국(Census Bureau)통계를 보면 이혼한 사람들의 약 75%가 이혼 후 3-4 년 내에 다시 결혼, 즉 재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당사자들의 바람과 달리 슬프게도 두 번째 결혼, 즉 재혼이 67%와 세 번째 결혼, 즉 삼혼의 73%가 다시 이혼으로 끝나 버리고 만다.
우린 제 정신이 아닐 정도로 사랑에 빠졌을 때 짝을 이루고, 언제나 그렇게 눈 먼 상태일 때만큼 사려 깊고 다정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서약한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의 삶에서 눈 떴을 때 그리고 누군가의 최악까지 받아들이기로 동의하기 전에 그 사람의 최악을 볼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화나고, 아프고, 부당한 취급을 받고, 취약한 모습을 보아야 한다. 전 배우자와의 관계 그리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문제까지...... 굉장히 이상적이지 못한 상황들을 경험하거나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이런 부문에 대해 함께 해야 할 유용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