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앞둔 지금 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나의 모습은 내가 원하는 모습인가? 어떤 모습은 그렇기도 하고 또 어떤 모습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내가 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내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 노력, 생각하고 사고하는 방법, 순간마다 느꼈던 행복들은 점점 기억 속에서 잊히면서 사라져간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나의 모습들을 한번 들여다보려고 한다. 그 날 그 날 당시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겼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밀린 일기를 쓰듯이 과거의 나를 들여다보고 간직할 수 있게 종이에 새겨볼까 한다.
교회에서 10년 동안 반주를 했었다. 내가 최고로 에너지를 쏟아 부어 열심히 했었던 일이었다. 그 때의 그 일을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