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후(後)가정관리

강희남 | 키메이커 | 2018년 11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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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결혼은 성취와 행복, 그리고 어떤 문제의 해결 수단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실상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현재의 난관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것도 명백하다. 이것은 물른 모든 결혼이 다 반드시 불행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행복한 결혼 관계는 두 사람이 결혼식 때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로부터 자동적으로 오는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대부분의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재혼의 경우에는 로맨스와 함께 한 가족이 아닌 두 가족을 관리해야 하는 실질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말은 아이들이 휴일을 이용하여 따로 사는 부모님 집을 오갈 때, 모처럼 방문한 자녀와 휴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숙제를 도와주다보면 정작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없거나 부족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파트너 한쪽의 자녀만 있는 경우에도 힘든데 부부각자의 자녀들이 있는 경우 더 바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재혼도 사랑만 가지고는 안 되고 재혼가족 모두가 새로운 가족을 받아 들여 새로운 가정을 구축 해야겠다는 가족모두의 소중한 마음과 실천도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글로 배우냐?’라는 비아냥을 듣는다면 '썸’을 타고 있는 연인사이에 발령된 ‘그린라이트’ 사인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을 경우 일 것이다. 실제 연애중 상대의 미세한 떨림을 잡아내는 데는 고도의 연애 세포감각이 없을 경우 불가능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재혼가족의 현장은 감정과 감각의 문제가 아닌 ‘지식’과 실천의 문제이다. 재혼에서는 먼저 책, 즉 ‘글로 배우고’ 아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포커스는 바로 여기에 맞춰져 있다.

삶의 원리는 ‘수성(守城)’이 더 어렵다고 한다. 재혼‘후(後)’ 가정관리도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윌리엄 머르켈이 표현처럼 재혼 가정은 “인류가 알고 있는 인간관계 중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부자연스러운 관계”인데, 재혼‘후(後)’ 가정관리는 바로 이런 관계를 재혼한 부부가 함께 팀웍을 이루면서 다루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삶의 모습과 생활에서 전후를 구분 한다는 것이 무슨 실익이 있을 리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혼‘후’(後)를 간조한 것은 재혼만이 지닌 재혼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원만한 재혼가정의 안착을 위해서라도 이 책의 일독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저자소개

칼럼니스트이자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대표. 그동안 가족관련 내용을 주제로 집필과 상담, 강의, 방송출연에 임하면서 특히 초혼과 다른 재혼만이 지닌 재혼의 <특수성>을 소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에 역점에 두고 있다.
재혼을 주제로 『보편화된 재혼인식과 재혼바로알기』『재혼조건과 재혼성공비결』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황혼재혼』『재혼전 마음정리』『재혼전 검증사항』이 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외 3권이 있다. 그리고 졸혼주제로는 『졸혼: 결혼관계의 재해석』 『졸혼을 선택하는 이유』 『졸혼은 결혼생활의 갭이어』가 있다. 관련주제로 칼럼(매일경제/인터넷판)r과 블로그(재혼헬프라인,ksfs.tistory.com)를 운영 중이다. khn52@daum.net

목차소개

서문을 겸한 감사의 글

제1장 경제문제와 삶의 만족도

1. 재혼후 삶의 만족도
2. 경제문제 갈등은 재이혼 불러
3. 재산상속문제


제2장 부부중심/애정관계유지

1. 상대방 이해하기
2. 상세한 ‘애정지도’(love map)그리기
3. ‘전과’와 ‘원한’만 쌓이는 결혼생활
4. <정서적 이혼>방지
5. 재이혼의 그림자

제3장 자녀감정 살피기

1. 자녀교육
2. 자녀갈등
3. 자녀방문과 전배우자와의 연락관계
4. 아이들이 처해있는 입장
5. 아이들 안정시키기
6. 아이들 감정치료하기


제4장 재혼가족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문제

1. 변화와 문제들
2. 재혼가정의 통합
3. 차이점 다루기
4. 이젠 착한계모이야기 쓸 때

출처 및 인용,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실제 이혼한 사람들은 앞날에 전개될 자신의 재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에 대한 생각으로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연구소가 개최한 '가족 스트레스, 이혼'에 관한 학술세미나에서 성균관대 생활과학부 김순옥 교수는 "재혼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하고는 있지만, 이혼한 사람들이 재혼을 생각할 때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전 결혼보다 더 잘 살아야 할 텐데' 또는 '또 이혼하면 어쩌나'하는 재혼 자체에 대한 질문에도 높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보였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주는 걱정이나 염려처럼 초혼의 실패처럼 재혼도 모든 사람이 다 성공적인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역시 재혼에서도 다시 실패하고 마는데, 미국의 경우 초혼 이혼율이 40% 정도인데 비해 재혼가정 70% 정도가 다시 재이혼 한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재혼가정문제 전문가인 페퍼나우(Patricia Papernow)박사는 재혼 가정이 겪는 문제를 초혼 가정과 동일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보스턴 지도를 가지고 뉴욕 시내 거리를 찾아다니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사실, 재혼 가정이 직면하는 문제는 매우 독특할 뿐만 아니라 초혼 가정에 비해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또 우리가 갖는 동화 같은 결혼의 신화는 ‘둘이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가 아니고 재혼은 ‘결혼(재혼)’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혼의 실패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재혼한 부부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 책에서 그 답을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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