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유럽068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바르셀로나의 광화문 광장, 카탈루냐 광장(Placa de Catalunya) : 1927 년 알폰소 13 세 (King Alfonso XIII)가 개장한 유서깊은 공간이자 Deessa(Josep Clara), Pastor de Pau(Pablo Gargallo), Monument a Francesc Macia(Catalunya a Francesc Macia), Josep Llimona 조각품 등 다양한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인파로 북적거리는 카탈루냐 역(Pl. Catalunya)과 연결되며, 수십여대의 버스가 바쁘게 오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일부러 들르지 않더라도 람블라스 거리를 오가다보면 한번쯤 들르게 되는데, Monument a Francesc Macia(Catalunya a Francesc Macia) 주변에 몰리는 수많은 비둘기 떼가 생동감을 선사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피카소 벽화가 그려진 COAC(Col·legi d'Arquitectes de Catalunya) : 카탈루냐 광장(Placa de Catalunya)을 출발해 오늘의 투어를 시작해 보자. 바르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Barcelona)은 광장에서 동남쪽으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데, 눈길 닿는 곳마다 바르셀로나의 유적이며 명소기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다. 카탈루냐의 건축가를 대표하는 카탈루냐 건축가 대학 - COAC(Col·legi d'Arquitectes de Catalunya)는 2층에 해당하는 건물 외벽에 마치 어린아이가 낙서한 듯한 그림으로 더욱 유명하다. 무려 ‘스페인이 자랑하는 3대 거장’ 피카소의 작품! 건축 전문 도서관과 전문 캠퍼스 등을 갖추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수호성녀 에우랄리아(Santa Eulalia)가 모셔진 바르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Barcelona) : 13세기부터 바르셀로나의 수호성녀 에우랄리아(Santa Eulalia)의 묘소(Cripta de Santa Eulalia)를 중심으로 건설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그녀는 로마에서 옷 한자락 걸치지 못하고 순교한 성인으로, 그녀의 몸 위에 때아닌 눈이 내려 덮어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흔히 바르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Barcelona)이라고 부르지만, 성당의 정식 명칭 Catedral de la Santa Creu i Santa Eulalia에서도 그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3마리 거위의 비밀, 바르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Barcelona) 정원 : 교회에 딸린 정원은 아름드리 회랑과 우물 등이 잘 정비되어 있는 단정한 공간으로, 13마리의 거위가 마치 주인인양 활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13마리란 숫자는 2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그녀를 박해한 당대의 로마 황제 로마 황제 Diocleciano가 명한 13가지의 고문, 두 번째는 이로 인해 그녀가 순교한 나이(불과 13살의 나이에?!)를 담고 있다고. 투옥, 채찍질, 피부 상해, 불 위를 걷기, 가슴 절단, 돌로 문지름, 쇠고문, 끓는 기름 등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13가지의 고문의 마지막은 십자가에 못박혀 숨졌다. 일설에 따르면 잘린 그녀의 목에서 13마리의 흰 새가 날아가 현재까지 13마리의 거위를 기른다고 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매년 2월 그녀를 기리는 축제 Festes de Santa Eulalia를 치른다. 2018년의 경우 2월 9일부터 4일간 개최하였다.

콜럼버스의 귀환, 왕의 광장(Plaza del Rey) : 거창한 명칭치고는 딱히(?) 볼거리는 없는 작은 광장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Barcelona)의 인파를 피해 골목을 지나 당도한 왕의 광장(Plaza del Rey)은 실제보다 더 넓고, 깊은 느낌을 선사한다. 왕의 광장(Plaza del Rey)이란 이름은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콜럼버스가 수많은 인파에 둘러쌓여 당대의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 여왕을 직접 알현한 장소’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 가이드투어(영어) : 바르셀로나의 세종문화회관쯤에 해당하는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은 Urquinaona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도심 속의 문화공간’이다. 건축가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Lluis Domenech i Montaner)가 설계한 아름다운 인테리어까지 제데로 감상하려면 공연 하나쯤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나 비용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가이드투어만큼은 꼭 신청하자.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내부의 모습을 짧게나마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성수기에는 매진이 이어지니 가급적 여유있게 예매하는 것이 요령! 스페인 전역에 작품을 남긴 건축가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Lluis Domenech i Montaner)의 대표작으로, 1997년 산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