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적 전통의 집안에서 자란 김숲은 마마보이 약혼자와 파혼하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무사골로 향하게 된다.
“엄마아아아! 나아 파아호온 해애서어어요오.”
형수의 무덤을 찾은 진우는 무덤가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다 숲을 발견한다.
“가짜 애인 합시다.”
“가짜… 애인요?”
“…자신 없으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아니에요. 가짜 애인 그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해 볼게요.”
어리숙하고 조용한 줄만 알았던 숲의 겁 없는 행보에 진우는 나날이 빠져들고…
첫사랑이었던 형수와의 기억에 힘든 날들이 숲으로 인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
무사골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