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밤색 뿔테 안경을 낀
통통한 까치집 머리 여드름쟁이라고 해서
일명‘ 어글리’로 불리던 하다열.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조용히, 없는 듯이 살고 싶었던 다열 앞에
“하다열. 계속 노래하자. 내가 길이 돼 줄게.”
4대 천왕의 홍일점이자 피아노 치는 우아한 뇌섹녀,
‘강신’ 강우연이 나타나 손을 내민다.
언제나 바쁜 아버지,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로 인해 외로웠던 다열에게
“정말 예쁘네. 이렇게 예쁜 게 내 거라니.”
‘어글리’를 ‘러블리’로 대해 주는 우연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아껴 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2Y.Music>의 유일한 소속 가수로서 첫 방송 녹화를 앞두고 있던 일주일 전,
다열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꼬여 버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