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유럽072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 버스투어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바르셀로나 데이투어/가우디 버스투어 : 자유 여행자라도 현지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싶은 유적지를 방문할 때 혹은 대중교통으로 돌아보기 까다로운 지역을 손쉽게 방문하고 싶은 경우 현지의 로컬여행을 이용하기 마련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또한 유럽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한국인 여행자의 발걸음이 잦은 동네다 보니 이미 수많은 한인여행사가 바르셀로나 곳곳을 도는 바르셀로나 데이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페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꽃보다 누나”들에게 고마워할밖에!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 공원(public parks), 구엘 공원(Park Guell) : 2006년부터 유료화가 되면서 바르셀로나 시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곳이 되긴 하였으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함께 스페인이 자랑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이코르네트(Antoni Placid Gaudi i Cornet)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최초에는 그의 후원자 구엘(Eusebi Guell)의 주문에 따라 전원주택으로 조성되었으나, 그의 사망, 높은 가격으로 인한 미분양 등으로 미완성에 그쳤고, 결국 1923년 시민들을 위한 공공 공원으로 부활하게 되었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몬세라트 바위산을 본뜬 카사 밀라(Casa Mila) : 1906년 페레 밀라(Pere Mila)가 거주한 카사 밀라(Casa Mila)는 ‘채석장’이란 의미의 라 페데라(La Pedrera)란 별칭으로 더욱 유명하다. 여기서 돌을 캐내는 산지인 채석장은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몬세라트 바위산을 은유한다. 몬세라트는 울룩불룩한 바위가 기기묘묘하게 솟구친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며 오래된 역사의 수도원 Santa Maria de Montserrat Abbey이 있다. 가우디는 몬세라트에서 받은 영감을 카사 밀라(Casa Mila)에 쏟아부었는데, 파도가 굽이치는 듯한 건물의 외관, 햇볕이 내리쬐는 아트리움(Atrium),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옥상과 그곳을 장식한 독특한 굴뚝 등으로 찬사와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카사 밀라(Casa Mila)의 굴뚝은 훗날 영화 스타 워즈(Star Wars)의 감독 조지 월턴 루카스 주니어(George Walton Lucas, Jr.)가 은하제국 육군의 지상군 스톰 트루퍼(Storm trooper)를 연출할 때 영향을 준 것으로 더욱 유명해진다.

카사 바트요(Casa Batllo) : 뼈가 앙상한 해골이 발코니를 장식한 가운데, 건축물이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한 생물과 같은 곡선과 꿈틀거림이 느껴지는 뼈 모양의 기둥과 창문……. 항상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는 가우디가 ‘동물의 신체’를 모티브로 설계한 카사 바트요(Casa Batllo)는 호셉 바트요(Josep Batllo)란 귀족 가문의 집이다. 그가 1900년 구매한 주택을 가우디가 재단장한 것. 기묘한 곡선이 어우러진 테라스, 버섯 모양의 벽난로, 60개의 아치로 연결된 로프트 등 가우디 적인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꼭대기의 테라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료 사진 촬영 구역으로 유일하게 출입할 수 있다.

미라 마르 전망대(Miramar) : 바르셀로나에는 동쪽에 바다를 낀 평탄한 지형으로, 서북쪽의 Serra de Collserola Natural Park까지 가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높은 건축물이라면 전망을 보기 어렵지 않다. 도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는 역시 Montjuic Castle이 위치한 몬주익 언덕! 몬주익 언덕의 북부에 있는 미라 마르 전망대(Miramar)는 바르셀로나 전망과 함께 바르셀로네타(La Barceloneta) 해변까지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바르셀로네타(La Barceloneta) 해변은 수많은 레스토랑과 바가 밀집해 현지인들의 데이트나 관광객의 경유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미라 마르 전망대(Miramar)에서 지척이다. 뚜렷한 경계선 없이 Mirador del Poble Sec, Mossen Costs i Llobera Garden, Placa de l'Armada 등의 크고 작은 공원, 정원 등으로 이루어진 녹지 공간이기도 하다.

플라멩코 공연장 Palau del Flamenco :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민족예술로, 현재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로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한 복장을 한 무희의 현란한 춤과 발놀림뿐 아니라, 민요와 연주를 포함해 플라멩코(Flamenco)라고 칭하며, 마냥 흥겹고 신나기보다는 다소 무겁고, 비장하며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공연장 또한 밝고 환하기보다는 묵직한 곡조에 집중하기 좋게 어두컴컴한 편이다. Provenca 역 5분 거리에 있는 Palau del Flamenco는 1920년에 설립된, 2층 규모의 홀, 380석의 좌석을 갖춘 공연장으로 매일 저녁 3차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