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유럽080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네스코 세계유산Ⅲ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 : 바르셀로나의 세종문화회관쯤에 해당하는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은 Urquinaona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도심 속의 문화공간’이다. 스페인 전역에 작품을 남긴 건축가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Lluis Domenech i Montaner)의 대표작으로, 1997년 산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서, 현재까지도 활용되며 연간 50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Rehearsal Hall of the Orfeo Catala & Lluis Millet Hall(2층) :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의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들이 사전에 리허설을 치루는 장소 Rehearsal Hall of the Orfeo Catala에서 가이드투어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음악을 연주하고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아담한 곳으로 곳곳에 장식된 세련미가 음악과 관련된 장소임을 은근히 드러낸다.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을 외부에서 바라볼 때 사진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곳으로 2층의 Lluis Millet Hall을 꼽는다. 약간 떨어져서도 외부에 드러난 기둥과 이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 장식 등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잠시나마 Lluis Millet Hall의 내부부터 발코니까지 직접 거닐며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숨겨진 관광지’, 카사 칼베트(Casa Calvet) :　카사 칼베트(Casa Calvet)는 카탈루냐 광장(Placa de Catalunya)에서 도보 10분도 걸리지 않는 근거리에 있는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가 설계한 주택’이다. 그러나, 여타의 건축물에 비교해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데다가 내부 관람이 허용되지 않아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오직 가우디의 작품만을 쫓는 가우디 워킹투어(Gaudi Walking Tour) 여행자가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바르셀로나의 숨겨진 관광지’라고 할 수 있겠다.

가우디의 가장 ‘보수적’인 건축물 : 1900년경 섬유 기업 Pere Martir Calvet의 사업장(지하와 1층까지) 겸 주택(2층과 그 위)으로 완공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좌·우측의 건물 사이에 ‘끼어’ 있으며, 불룩 튀어나온 발코니, 꽃과 버섯 문양(의뢰자의 취미이자 직업인 균종 학자를 상징), 올리브 나무 등의 독특한 장식은 있지만, 여타의 건축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가우디다운 점이 독특한 점이자, 아쉬운 점. 건물 자체는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나, 1층에 있는 초콜릿 판매장 Chocolates Bresco는 구매 이용 가능. 주변에 별도의 안내판이 전혀 없으므로, 꼭 하단에 첨부한 구글 맵 링크를 참조하시라.

카사 바트요(Casa Batllo) : 뼈가 앙상한 해골이 발코니를 장식한 가운데, 건축물이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한 생물과 같은 곡선과 꿈틀거림이 느껴지는 뼈 모양의 기둥과 창문……. 항상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는 가우디가 ‘동물의 신체’를 모티브로 설계한 카사 바트요(Casa Batllo)는 호셉 바트요(Josep Batllo)란 귀족 가문의 집이다. 그가 1900년 구매한 주택을 가우디가 재단장한 것. 기묘한 곡선이 어우러진 테라스, 버섯 모양의 벽난로, 60개의 아치로 연결된 로프트 등 가우디 적인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사 바트요(Casa Batllo)를 기준으로 좌측의 건물이 카사 아마리에뜨(Casa Amatller)이며, 카사 아마리에뜨(Casa Amatller)의 좌측에 있는 건물 모서리에 카사 예오 모레라(Casa Lleo Morera)가 있다. 건물 전체가 카사 예오 모레라(Casa Lleo Morera)인 것은 아니므로, 사거리까지 이동해 모서리 부분의 건물을 확인해 보자.

가우디의 첫 번째 주택(the first house designed by Gaudi), 카사 비센스(Casa Vicens Gaudi) : 벽돌 업에 종사하던 Manuel Vicens i Montaner를 위해 붉은색 벽돌을 기준으로 각양각색의 세라믹 타일로 온갖 문양을 장식해 놓았다. 기묘한 곡선의 주철 문과 야자 나뭇잎이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카사 비센스(Casa Vicens Gaudi)는 전통적인 모더니즘 건축에서 벗어나, 아랍풍의 이국적인 문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작품으로 꼽힌다. 2015년 방문 당시 공사 중이라 내부 관람은 하지 못했으나, 2017년 11월 부로 박물관으로 개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