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거상에게 맡겨둔 큰돈을 받아오던 경룡은 서주(徐州)에서 기생 옥단(玉檀)을 사귀게 되면서 수만금을 탕진합니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자 옥단을 데리고 있던 기모는 경룡을 쫓아내지요. 그리고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광대가 된 경룡은 갖은 고생을 합니다.
그러다 우연이 만난 주모의 도움으로 옥단을 다시 만나게 된 경룡은 옥단의 지혜로 기모를 속이고 잃었던 재산을 다시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상인 조모(趙某)에게 옥단을 빼앗겨 버린 경룡...
이렇게 옥단을 잃은 경룡은 그 길로 본가에 돌아갑니다. 본가에서 부친으로부터 엄한 훈계를 받은 다음, 다시 학업에 열중해 장원급제를 하고 암행어사가 된 경룡에게 들려온 옥단의 하옥 소식...
과연 옥단과 경룡은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