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신데렐라형의 설화입니다. 이러한 소재를 소설화하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또나 세자를 등장시키고 신발을 잃어 주인을 찾고 흉계에 연못에 빠졌으나 소(구슬)가 나타나서 사건전개의 단서가 되는 점, 결말에 가서 팥쥐와 계모에 대하여 철저한 응징을 가하는 점이 비슷한 유형입니다.
특히 설화를 소재로 하면서도 설화와 구별된 이 소설은 신데렐라계 설화의 대부분이 주인공의 혼인으로 끝나는 데 비하여, 소설에서는 혼인 이후의 사건을 더 흥미롭게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의 가치는 악한 인간에 대한 응징과 선한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권선징악의 참다운 모습에 최대한 효과를 높여 단순한 설화를 윤리적인 주제로 재창조하였다는 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