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철학, 서양문명 최후의 근대인 헤겔의 철학사상

탁양현 | e퍼플 | 2019년 01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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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제1장. 헤겔철학 일반



Hegel哲學을 讀書하다보면, 朱子哲學나 栗谷哲學을 읽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다보니, 老莊哲學이나 Nietzsche哲學을 신념하는 필자로서는, 다소 낯설거나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헤겔철학이 지닌 깊음과 너름은 是認치 않을 수 없다.
一言以蔽之하여 Hegel은 西洋文明의 朱子이며 栗谷으로서, 古代로부터 近代에 이르는 서양문명의 精神性과 文明性을 集大成한 者이다.
헤겔에 의해 近代까지의 서양문명이 집대성된 후, Nietzsche에 의해 서구적 現代文明이 開幕된다. 그러니 最後의 近代人 헤겔에 의한 정돈 이후, 최초의 現代人 니체에 의해, 서양문명은 거대한 변화를 실현한 것이다.
따라서 헤겔을 알지 못하고서는, 결코 근대까지의 서양문명을 이해할 수 없으며, 나아가 근대와 현대의 서양문명 역시 이해할 수 없다. 헤겔을 독서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1770~1831)은 觀念哲學을 대표하는 독일의 철학자다. 칸트의 理念과 現實의 二元論을 극복하여 一元化하고, 정신이 辨證法的 과정을 경유해서, 自然, 歷史, 社會, 國家 등의 현실이 되어, 自己發展을 해가는 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
1770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에서 태어났으며, 1778년부터 1792년까지 튀빙겐 神學校에서 수학했다.
그 후 1793년부터 1800년까지, 스위스의 베른과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했는데, 이 때 청년기 헤겔의 사상을 보여주는 종교와 정치에 관한 여러 未出刊 단편들을 남겼다.
첫 저술 ‘피히테와 셸링의 철학 체계의 차이’가 발표된 1801년부터, 주저 ‘精神現象學’이 발표된 1807년 직전까지, ‘예나 대학’에서 私講師 생활을 했다.
그 후 잠시 동안 독일 바이에른주 밤베르크 시에서 신문 편집 일을 했으며, 1808년부터 1816년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에서 校長職을 맡았다.
그리고 2년 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후, 1818년 독일 베를린 베를린 대학의 正敎授로 취임했다.
주요 저서로, 精神現象學, 大論理學, 엔치클로페디, 法哲學綱要, 美學講義, 歷史哲學講義 등이 있다. 1831년 콜레라로 사망했으며, 자신의 희망대로 ‘피히테’ 옆에 안장되었다.

모름지기 헤겔의 철학은, ‘生의 분열’이라는 문제적 상황에서 시작된다. 헤겔은 이러한 분열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서, 主觀性과 客觀性의 분열을 말한다.
이때 철학의 과제는, 이러한 분열을 통일시켜, 생의 본래적인 모습인 絶對者를 회복하는 것이 된다.
절대자가 생의 본래의 모습, 즉 주관성과 객관성의 근원적이고 동등한 절대적인 통일이려면, 知 안에서 동시에 인식작용의 형식과 존재의 형식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헤겔에게 있어서 主體는, 자신을 存在者의 總體性, 즉 客觀性으로 아는 동시에, 이러한 객관성의 주관성인 知 즉 理性이다.
이성은 統一이라는 측면에서 절대자와 동일하다. 절대자는 이성과 마찬가지로 총체적이며, 生起/發生(Geschehen)으로서의 운동성이 된다. 이러한 절대자는, 이제 존재의 모든 영역들을 포괄하는 철학의 체계, 즉 진리가 된다.
이렇게 보았을 때, 그로부터 진리로서의 체계가 시작하는, 헤겔의 철학/學의 始原은, 주관성과 객관성의 통일인 절대자의 지평에 있게 된다. 따라서 學의 始原은, 분열의 극복으로서의 주객통일의 모습을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 그 가능성을 시사해준다.
이러한 점에서 始原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헤겔은 칸트의 先驗的 統覺의 종합에서, 주관과 객관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러나 헤겔은, 이러한 칸트의 綜合이 주관에 전제된 것일 뿐이기 때문에, 다시 物自體와 대립하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이때 헤겔은, 주관과 객관이 궁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원리로서 절대적 종합을 말한다.
이러한 종합에서, 주관적이고 객관적으로 정립된, 근원적 절대적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일은 ‘精神現象學’에서의 현상학적 의식의 전개관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 전개의 결과는, 學의 체계가 출발하는 絶對者의 지평이다. 이러한 전개 과정의 발전단계를 거친 現象學的 意識은, 學의 체계가 출발하는 새로운 지평인 絶對知에로 도달한다.
現象學의 결과로서 絶對知는, 論理學에서는 純粹知로 나타난다. 純粹知는 無規定的 직접성이라는 의미에서 순수존재이다.
무규정적 직접성인 순수존재는, 그것에 어떤 규정도 부가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또한 純粹無이기도 하다. 하지만 始原은 엄밀히 말해서, 純粹存在도 아니고 純粹無도 아니다.
始原은 이행으로서의 생성, 즉 절대자의 生起/發生과 같은 운동인 것이다.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명제들의 진리는, 學의 본성에서 드러나는 변증법적 운동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직접적인 것인 최초의 것이 결과와 매개되는 이러한 변증법적 운동은, 진행/진전운동인 원환운동이다. 이 운동은, 시원의 자기전개가 가능하면서, 필연적이도록 근거 짓는다.
이것은 또한 시원에서 아직은 잠재적이지만, 절대자의 자기전개의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大論理學’의 始原이 절대자의 운동을 가능적인 ‘an sich’로 드러낸다는 것은, 시원이 주객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지평임을 의미한다. 헤겔 철학에서 학의 시원 연구, 김윤정,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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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다음은, 헤겔이 손수 쓴 자신의 履歷書다. 이 이력서는, 1804년까지의 약력을 담고 있다.
나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1770년 8월 27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출생했다.
나의 부모, 아버지 ‘게오르크 루트비히 헤겔’은, 운송회계사 고문 그리고 어머니 ‘크리스티네 루이제 프롬’은, 개인교수뿐만 아니라, 고대어 및 현대어, 그리고 학문의 기초를 가르치는 슈투트가르트의 공립 김나지움에서 수업을 받게함으로써, 나를 학문적으로 교육시키는 데 정성을 기울였다.
나는 18세에 튀빙겐의 신학원에 입학하였다. 나는 2년 동안 고전문헌학을 전공으로 하는 Schnurer, 철학과 수학을 전공으로 하는 Flatt, Beckh 밑에서 공부를 한 후, 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잇달아서 3년 동안 Le Bret, Uhland, Storr 그리고 플라트의 지도하에서 신학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한 끝에, 슈투트가르트의 신교 총무원에서 실시한 신학과 입학시험에 합격하여, 신학과 지원생으로 등록되었다.
나는 부모님의 희망에 따라 설교사직을 선택하였으며, 신학이 가진 고전문학, 그리고 哲學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神學 공부에 충실하였다.
신학과 졸업 후, 나는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직업들 가운데, 실제 설교사직에 별로 구속되지 않는 직업, 이를테면 고전문학과 철학 연구에 필요한 여유를 얻을 수 있으며, 또한 외국에서 상이한 조건 밑에 생활하면서도 짬을 낼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직업으로서 가정교사직을, 나는 베른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찾았으며, 여기에서 내가 결정한 삶의 과제인 학문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얻었다.
6년간 이 두 도시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아버지가 사망하자, 나는 철학에 마음과 몸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예나 대학’의 명성은, 내 장래를 위해 보다 훌륭히 공부할 수 있고, 그리고 교수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이었다.
나는 ‘피히테’와 ‘셸링’ 철학체계의 차이점, 전자의 불충분한 점에 관한 논문을 써, 그 곳에 지원하였으며, 얼마 후 나의 박사학위논문, ‘행성들의 궤도에 관하여(De orbitis planetarum)’의 공개 변론을 통한 심사에서, 그 곳 심사위원회로부터 교수 허가를 받았다.
나는 ‘셸링’ 교수와 함께 ‘철학비판잡지(Das kritische Jurnal der Philosophie)’ 두 권을 간행하였다.
3년 전부터 철학과 私講師로 있으면서, 나는 여러 강의를 하였으며, 작년 겨울에는, 수많은 학생이 강의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지난 해, 공작 관할의 광물학 협회의 제2 부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최근에는 자연 연구 협회에 正會員으로 가입되었다. 수많은 연구 가운데 철학이 나의 천직으로 굳어졌기에, 나는 친애하는 관계 당국으로부터 정교수로 채용되기를 갈망할 따름이다.

이 이력서를 쓴 지 1년 후, 1805년 헤겔은 ‘예나 대학’의 원외 교수 철학자로 채용된다.
1807년에는, 헤겔 관념론의 핵을 이루는 精神現象學이 출판된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사생활 면에서, 헤겔은 살고 있던 셋방의 주인이 사망한 후, 그의 아내 샬로테와 정을 맺어, 그녀로부터 아들 루트비히 피셔를 얻지만, 1811년 22살된 처녀인 ‘Marie von Tucher’와 결혼을 한다.
이 사이에, 1808년, 뉘른베르크 김나지움의 교장직을 받아 들인다. 1812년 논리학이 빛을 보게 되며, 1816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교수 자리를 옮긴 후, 다음 해에 철학적 학문의 백과사전(엔치클로패디)을 출판한다.
1816년, 드디어 베를린 대학의 ‘피히테’의 후임 교수로서 초빙되어, 여기서 사망할 때까지 연구활동을 하면서 명성을 날리게 된다.

헤겔의 청년기 저작인, ‘1800년도의 새로운 서문’(1798~1800)을 통해, 헤겔이 18C 독일의 현실적 상황 속에서,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였는지,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어떻게 그의 후기 사상의 기초가 마련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헤겔의 이 저술들은, 표면적으로 기독교 비판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신학적, 철학적 차원에서 논의 되어져 왔다.
그러나 이 저작들 속에 표현된 기독교 비판에서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근대국가의 주요 문제 중의 하나인, 개인의 주체성과 자유이며, 동시에 자유로운 개인과 공동체의 통합에 대한 고민이다.
헤겔이 기독교의 實情性 비판을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교리 차원에서의 비판이 아니었으며, 인간의 정신 속에 있는 神性을 올바르게 자각시킴으로써, 개인의 주체성의 올바른 이념을 세우고, 근대국가의 否定性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헤겔에게 있어서 종교적인 문제는, 특정 시기의 신학적, 철학적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현실적인 문제와의 연관 속에서, 전 생애를 걸쳐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담고 있는 것이다.
헤겔은, 근대가 인간에게 많은 지식과 주체성 및 보편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적 분열을 안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지식과 행동 사이의 간격을 절감하였다.
그러한 때에 중요한 것은, 이제 주체적 인간을 진정한 행동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 인간의 心情에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임무를 종교가 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헤겔에게 있어 인간은,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인 동시에, 공동체 안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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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 목차





제1장 헤겔철학 일반
Hegel哲學, 朱子哲學, 栗谷哲學, 老莊哲學, Nietzsche哲學,
精神現象學, 大論理學, 엔치클로페디, 法哲學綱要, 美學講義,
歷史哲學講義, 先驗的 統覺의 종합, 物自體, 現象學, 絶對知,
論理學, 純粹知, an sich, De orbitis planetarum, Sichwerden
민족과 국가의 인륜성, Darstellung, Erfahrung, cogito
bestimmte Negation, Er-innerung, Idee, Natur, Geist
소크라테스적 각성, 근대적 주체, 계몽주의적 기획, Psychologie,
형이상학적 유토피아, 신의 죽음, 니힐리즘, 포스트모더니즘,
욕망의 무한경쟁, 부르주아의 무한경쟁,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제2장 헤겔철학 총론
하이데거, 근대 인간 중심주의, 슐라이어마허, Begierde, 뉴턴,
Philosophie des theoretischen Geistes, Selbstbezug, Reflexivitat,
자기분화, 자기특수화, 자기차별화, 연결, 비교, 종합, 피히테, 셸링,
理性의 奸智, 時代精神, 노동, 공포, 절망, 파르메니데스, 소피스테스,
프랑스 혁명, 계몽주의, 노동욕망, 理性中心主義, 니콜라우스 쿠자누스,
동일성, 비동일성, 차이의 동일성, 이념적 존재, 추상적 체계,
生의 자기유지, 프로테스탄티즘, 자본주의적 개인, 시민사회.

제3장 헤겔철학 각론
주인의 의식, 엘레아 학파, 파르메니데스, 제논, 데모크리토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Natur an sich, die zweite Natur, transzendental, 감각-감정-신체화, das Wahre, 예술가 추방론,
마르크스, 엥겔스, 칸트, das bessere Zusammenleben, Leidenschaft,
Zusammensein, 보편자, 개별자, Auflosung der Kunst, Wirklichkeit, Wahrheit, Vorurteil, berlieferung, 라깡, 프로이트로의 복귀, 데리다,
들뢰즈, 야코비, S. ?i?ek, D. Henrich, 하버마스, 토크빌, 프로이센,
Hannah Arendt, gemeinsame Macht, 칼 포퍼, 신자유주의, great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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