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맥클랜던의 반기초주의 신학에 관한 것이다. 신학은 교회 공동체의 삶의 이야기인 동시에 하나님 이야기며, 그 이야기는 이야기이기에 실천이고, 상대주의 없는 다원주의를 지향한다. “교회는 세상이 아니다”는 맥클랜던의 말은 우리 시대 기독교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맥클랜던의 반기초주의는 첫째, 교회와 신학을 자신의 내적인 성찰이 아니라 외부의 세속적인 관점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 즉, 교회와 세상은 분명하게 구별되는 다른 실재이다. 그의 반기초주의는 교회를 교회 자신의 관점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다. 둘째, 맥클랜던의 반기초주의는 다원성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신학을 정당화하려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