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요, 섬기기 위해서 오셨다”라고 말씀하셨다(막 10:45). 기독교의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총의 계시가 창조와 구속의 역사 속에 나타났기에 그에 대한 응답적 행위로 감사와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의 응답임을 알아야 한다. 삶의 현장인 이 세상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응답하는 일이 없으면 아무리 장엄하고 경건한 예배행위를 가졌어도 헛된 것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위탁하신 일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행위로 세상을 향해 섬기는 일은 성전예배의 연장이 되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예배는 예배당 안의 예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 희생을 실천하며 행동으로 나타내야 한다. 이것이 곧 삶의 예배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개혁주의 예배원리와 의식, 한국교회 예배의 조명, 종교개혁 원리의 적용, 개혁 원리에 의한 예배갱신, 예배와 생활의 조화, 바람직한 예배순서의 제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풀고 기독교의 참 정신을 알아본다. 신학생이나 목회자뿐만 아니라 기독교인 모두가 과연 예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