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우리는 “Q복음서와 초기 기독교”라는 주제로 일종의 시간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Q를 중심으로 원시 기독교의 잃어버린 40년(AD30∼70)을 찾는 작업을 시도했다. 아울러 영지주의에 관해 고찰하면서 초대교회의 신앙을 재평가했다. 잃어버린 40년을 찾는 이 작업은 단순한 역사적 기독교에 대한 공부일 뿐 아니라 오늘날과 같은 뒤틀려진 기독교 시대를 살며 기독교의 기원(Origin)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작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는데 1장에서는 기독교 기원에 관한 탐구 및 Q를 통해서 마가와 바울에 의해서 각색되기 이전의 예수를 탐구한다. 2장 현자 예수? 견유철학자 예수? 에서는 최근 북미의 학계는 예수를 지혜를 가르쳤던 현자로 그리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Q 연구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예수의 비유에 대한 전복적인 해석을 담았다. 4장에서는 민중신학권의 Q 연구를 소개하며, Q와 로마의 관계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2세기 영지주의와 성서해석으로 정통과 정경의 차원을 뛰어넘을 때 만나게 되는 광대한 초대 기독교의 세계를 소개한다. 예수와 Q 복음서에는 놀라운 세계가 있다. 그 안에는 오랫동안 몰두해도 마르지 않는 충격과 흥미가 있다. 이 작은 책이 그러한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