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살렐은 최초의 성경 역사에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는 기술적인 우수성과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성막을 짓게 된다.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한 그에게 영을 아낌없이 부어주신다. 지혜와 통찰과 정보, 모든 기술과 심지어 디자인까지 고안하여 개발하도록 지략을 주신다. 금, 은, 동, 석, 목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공정을 마치도록 하였다.
유대의 랍비들, 즉 선생들은 무역학, 경제학을 전공하여 상술에도 능하다. 전자상거래에도 밝은 사람들이다. 당대의 석학 바울 선생은 텐트를 만드는 제조업자이기도 하였다. 바울은 그리스 로마 철학을 섭렵했던 소프트웨어와 텐트, 즉 주거문화와 성막을 짓기 위한 하드웨어의 청사진을 소유했던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 예수의 제자들도 주로 손으로 작업하는 어부들이었다. 그물, 오늘날의 웹을 잘 수리하고 관리하며 고기를 낚는 사람들이었다. 웹이라는 그물을 가지고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 되어야 한다.
브살렐, 예수, 바울의 성령이 충만한 경험으로 볼 때, 성령과 테크놀로지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성령께서 21세기의 사이버신학과 신앙을 소유하도록 인도하신다. 이것은 20세기 영성을 재정립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21세기를 맞이해야 한다는 지혜, 지식임과 동시에 경고다. 성령은 변화에 대처하는 기술적인 능력과 더불어 사이버 세계를 구축하여 사이버 미션까지 수행할 수 있는 영성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름 속에 비가 없다면 물 속에 물고기가 없는 것과 같다. 성령과 함께하는 사이버소마, 사이버템플은 하나님의 구름이 가득 차 있을 때, 비로소 차고 넘치는 사이버은총의 생수를 맛볼 수 있다. 저자는 ‘www’가 하나님의 기적이며,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들어 올리는 사이버은총이라고 말한다. ‘www'에는 우주와 온 세상을 하나로 통합, 통섭시키려는 하나님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땅의 모든 사람, 아니 스크린 앞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휴대전화의 화면을 바라보며 사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www'의 신학적 패러다임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