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학과 도덕성 : 플라톤 『고르기아스』 읽기

박규철 | 한국학술정보 | 2012년 03월 12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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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일찍이 플라톤은 “철학자는 죽음을 추구한다”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아마도 좀 더 경건하게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플라톤의 요청이 담긴 말일 것이다. 육안(肉眼)에 의해 규정되는 ‘차안(此岸)’ 대신 심안(心眼)에 의해 규정되는 ‘피안(彼岸)’을 바라보면서, 플라톤은 힘과 정치논리가 지배하는 현실세계보다는 이데아가 지배하는 이상세계를 꿈꾸었던 것이다.

플라톤의 대화편은 모두 아테네 사회를 비판하면서 이상적인 공동체 사회의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십여 편에 이르는 그의 대화편들은 모두 그의 그러한 염원을 담고 있다. 『고르기아스』와 『국가』, 그리고 『법률』은 그의 도덕ㆍ정치철학적인 아이디어와 방법론이 풍부하게 개진되고 있는 대화편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그가 불혹의 나이를 전후로 집필하였던 『고르기아스』는 수사학과 탐욕의 정치논리가 지배적이었던 아테네 정치현실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있는 ‘수사학과 도덕성’ 관련 대화편이다.

저자소개

박규철

前) 월간 『에머지』 및 『넥스트』 편집장
아세아연합신대학교 산학협력단장
現)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한국동서철학회 및 한국체육철학회 이사
가톨릭철학회 편집위원

1966년 경남 밀양 출생. 밀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同대학원에서 플라
톤 「고르기아스」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도
덕정치철학』(2003), 『플라톤의 국가』(2006), 『그리스ㆍ로마 사회의 갈등 해소 모델 연구』
(2008, 공저),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2009), 『커뮤니케이션의 시원』(2009, 공저),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감정 이해』(2010, 공저), 『그리스 로마 철학 이야기』(2011), 그리고 『비판
적 사고와 논리』(2011, 공역)가 있고, 역서로는 『신플라톤주의』(2011, 공역)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플라톤 철학 전통에 대한 패러다임적 변형으로서의 플로티노스의 일자 형이
상학」(2008), 「플라톤 대화편에 나타난 문답법의 윤리적 의미와 감정의 문제」(2010), 「플
라톤의 명예의 윤리학」(2011), 그리고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비판적 사고와 논리’ 교육
의 확산 가능성」(2011) 등이 있다.

목차소개

서문
제1장 ‘부끄러워함’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플라톤의 『고르기아스』를 읽을 수 있는가?
제2장 수사학은 도덕적인가 탈(脫)도덕적인가?
제3장 우리는 과연 어떠한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만 하는가?
제4장 소크라테스적인 삶의 방식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유효한가?
참고문헌
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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