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울장신대 주성일 교수의 신학 소논문들을 조직신학 로키(loci)별로 묶은 책이다. 제1장에는 계시론(啓示論)으로서 ‘칼 바르트와 판넨베르크의 계시 이해 연구’를 실었다. 여기서 쟁점이 되는 사안은 ‘역사를 하나님의 계시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와 ‘계시를 인간의 이성(理性)으로 파악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제2장은 신론(神論)으로서 ‘칼 바르트의 하나님 개념의 변천’을 실었다. 1915년 이전까지의 젊은 시절의 칼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자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질적인 구별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915년 이후부터 바르트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질적 차이를 강조하였다. 제3장은 ‘몰트만 신학의 구조와 특징들’을 실었다. 몰트만의 신학은 한스 큉(H. Kung)의 말대로 시대에 부응하는 신학이었으며 현실과 대화하는, 자신과 대화하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신학이다. 제4장은 기독론(基督論)으로서 ‘몰트만의 기독론’을 실었다. 몰트만의 기독론은 ‘삼위일체적 기독론’, ‘메시아적 차원의 기독론’, ‘성령론적 기독론’, ‘교회론적 기독론’, ‘우주적 종말론적 기독론’이다. 제5장은 성령론(聖靈論)으로서 ‘삼위일체에서의 성령의 인격(person)에 관한 연구’를 실었다. 성령(the Holy Spirit)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세 인격(person) 가운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격이다.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인격으로서 독립적인 주체이시며 성령의 주체적인 사역으로 인해 하나님은 세상에 참여하시고 세계와 관계하시며 더 나아가 자신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이 되신다. 제6장은 교회론(敎會論)으로서 ‘내일의 교회’를 실었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짚어 보고, 그 해결책과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7장은 ‘종말론(終末論)’의 여러 가지 사안들(영혼불멸, 중간상태, 부활, 죽음 이후의 삶, 연옥설)을 정리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