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를 통한 영성 형성과 정신분석을 통한 심리치료는 사회성이라는 공통된 방향으로 이끈다. 관상기도의 영적 여정은 우리의 지성이 정화되고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정열을 가지고 말씀을 따르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담지 못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그것은 우리의 지성과 의지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정화되더라도 지난 과거의 아픈 기억 에 사로잡혀 있고 또한 멸절과 상실에 대한 상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이것에 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관상기도의 가치를 설명하고, 인도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