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이 말하는 참다운 교회의 표지는 ‘말씀의 선포’와 ‘성례전의 준수’이다. 또한 신약성서의 증언과 초대 교회의 전통에서 볼 때에도 ‘말씀’과 ‘성례전’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초대 교회에서는 오늘날 ‘주의 만찬’을 의미하는 성찬식이 예배의 중심이었으며, 교회사의 발자취를 통해서 보아도 사도시대 이후부터 적어도 몇 세기 동안은 성찬식이 없는 예배는 생각할 수 없었다.이 책에서는 칼뱅의 성만찬관을 역사 신학적 관점에서 고찰하되, 그 형성 배경과 교리사적 맥락에서 살펴봄으로써 그 역사적 정통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현대교회의 추세에 조명함으로써 ‘성만찬갱신’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성 설정에 대한 담론이 중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