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베개를 크기별로 하면 사방침(四方枕), 장침(長枕), 의침(倚枕), 중침(中枕), 소침(小枕)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방침이나 장침이니 하는 것은 베고 자는 베개가 아니며, 팔을 의지하는 큰 베개도 중침(中枕)과 소침(小枕)은 베고 자는 베개이다.
중침(中枕)은 성인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며, 소침(小枕)은 성인 이전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베개는 벗도 되며, 아내도 되며, 남편도 되며, 동반자도 되며, 동지도 되며, 스승도 되며, 의지함과 믿음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