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가 되기 위한 38가지 제언

백우진 | 원앤원북스 | 2019년 01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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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초보 개미투자자는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가
이제 막 주식시장에 입문한 초보 투자자는 수많은 정보들과 소문들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기 마련이다. 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 옥석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투자자들의 궁금증과 어려움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가장 기초가 되는 투자지표 용어부터 꼼꼼히 살펴본 다음, 전설적인 주식투자 대가들의 투자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다양한 투자각론과 성공적인 투자자의 자세를 비롯해 저자 본인의 실전 사례까지 빠짐없이 담아내 평소 초보 투자자들이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저자는 “주식투자의 첫걸음은 틀리는 법을 멀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38가지 제언을 통해 성공적인 주식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한 업종에서도 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다!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은 보통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숲을 먼저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를 먼저 보는 것이다. 숲을 살핀 뒤 나무를 선정하는 방식을 톱다운(top down), 나무에만 집중해서 종목을 고르는 방식을 바텀업(bottom up)이라고 한다. 일본의 애널리스트 우라가미 구니오가 주장한 톱다운 방식은 거시경제의 흐름에서 현재 경제와 시장 상황을 파악한 뒤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톱다운 방식은 도식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주식시장은 틀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과거와 같은 양상을 보일지라도 세부는 전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바텀업 방식을 권한다. 시장의 부침은 평균으로 산정한 흐름이다. 개별은 평균과 다르며 코스피가 상승한 기간에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로 지수가 상승한 경우 이러한 양극화가 나타난다. 반대로 코스피가 하락하는 기간에도 거침없이 오르는 종목들이 있다. 그러므로 숲을 살피기보다 나무를 집중해서 보는 것도 수익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분석 없는 배짱은 무모한 투자일 뿐이다!
투자자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갈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하며, 다수와 반대 방향으로 매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 투자자는 용기 외에도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배짱이 있어도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모해질 뿐이다. 배짱은 분석이 장착된 연후에야 힘을 낸다. 주식이 저가인지 고가인지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 배짱이 없는 분석은 공허하다. 비유하자면, 주식투자는 배짱 62%에 분석 38%의 황금률을 결합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자들 가운데는 간혹 배짱과 용기만 믿고 전략 없이 밀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행운의 여신이 간혹 그들의 손을 들어주어 수익을 올렸을 경우, 그들은 운이 좋았던 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분석과 전략이 없는 행운은 자주 오지 않는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듯이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주식투자 전략을 세워보자.

책 속으로

가치주 투자자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기반을 살펴보고 종목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그 회사가 특별한 소비자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소비자 독점적이 될 수 있는 소비업종의 회사는 브랜드 로열티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에 맞추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 반면 철강?석유?목재?제지?항공?자동차 등 업종은 브랜드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고 경쟁이 치열해 이익률이 낮다고 버핏은 설명한다. 가치주 투자자는 대상 업체의 수익성이 좋고 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인지 분석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평균보다 높은지, 사업확장을 할 때 전문성을 가진 분야를 선택하는지 등도 점검한다. _157~158쪽

우라가미 4계론에는 다음과 같은 경제 원리가 있다. 주가는 해당 기업의 이익과 금리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이익과 금리는 각자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변수이고, 주가는 두 변수에 따라 등락한다. 첫째, 금융장세에서는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금리가 낮아진다. 금융완화에 힘입어 경기침체가 마무리되거나 회복되기 시작하고, 주가가 오른다. 둘째, 실적장세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증가하고 금리도 상승한다. 실적장세의 주가는 금융장세 때보다 강하게 오른다. 금리 상승은 주식 강세를 저지하지 못하는데, 이익 증가세가 금리 상승세보다 강해서다. 셋째, 역금융장세다. 실적이 좋지만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가가 하락한다. 넷째, 역실적장세는 금리가 높은 가운데 이익이 감소하는 단계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다. _175쪽

정보의 가치가 취득자 수와 시차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반영한 증시 격언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라 사실로 드러난 정보를 뜻한다. 정보는 확산되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주가에 반영된다. 정보가 대중에게 공유되는 시점이면 그 정보는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로서는 효과가 다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소문이 나면 사고, 뉴스가 발표되면 팔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투자의 세계에서 개별 투자자가 수많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먼저 정보를 입수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투자정보는 몇 다리만 건너도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된다. ‘나한테 전해졌을 때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_181쪽

탈레브는 인간의 두뇌는 확률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 실제 현상은 사건이 어떤 분포인지 모르는 가운데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의 예측력을 더 취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뜨거운 손 오류’를 비롯한 편향을 든다.
‘뜨거운 손(hot hand)’은 한 농구경기에서 연달아 슛을 성공시킨 선수를 가리킨다. 사람들은 이 선수가 남은 시간에도 공을 잘 넣으리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슛 성공률과 남은 시간 동안의 성공률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과거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미래 수익률도 좋으리라고 기대하는 식으로 재연된다. _224쪽

강세장은 진행되는 듯하다가도 사이사이에 주가가 하락하곤 한다. 이때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예기치 못한 변수의 움직임으로 인한 것인지 판단하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한 다. 코스톨라니는 “이것이 잠깐 지나가는 흐름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투자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확실하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이나 중요한 정치·경제적 또는 금융정책의 결정, 정권교체 등 미처 헤아리지 못한 중요한 변수가 생기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 사랑스럽고 희망 넘치던 그곳에서 당장이라도 뛰어내려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이때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반대로 할 위험이 크다. _241~242쪽

중간에 한 번 수익을 실현한 다음 다시 매수해두면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된다. 조정되는 시기가 길어져도 펀더멘털을 믿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이익이 기대에 부응하는 규모로 집계?발표되면 다시 낙관론이 점차 힘을 얻게 된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낙관론이 우세해지고, 주가는 마침내 오름세를 재개한다.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꼭 ‘중단 없는 장기 보유’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장기적으로 접근하되 유연하게 대응하는 편이 좋다. 조정이 진행될 경우 한 번 차익을 실현한 뒤 재매수하면 느긋하게 반등을 기다릴 수 있다. 그럼으로써 해당 주식으로 ‘이모작’을 할 수 있다. _317쪽

저자소개

백우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대국민 경제정책 홍보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중앙일보>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포브스코리아>의 편집장을 지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 분석 자료를 교정·교열 및 편집했다.
이치에 어긋나는 통념 깨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가계부채를 진원으로 한 한국경제 위기론을 2016년부터 반박해왔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신만의 주식투자 방법론을 적용해 직접 투자를 한 경험과 이론을 다듬어 정리했다.
현재 비즈니스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며, 저술과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를 궁리한 책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을 번역했으며, 저서로는 『안티 이코노믹스』, 『한국경제 실패학』 등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1장 4가지 투자지표를 명심하라
PER만 알아도 투자가 달라진다
PBR은 손실위험을 낮추면서 잠재력을 가늠할 지표다
ROE를 통해 투자의 스토리를 읽어라
ROE가 알려주는 투자 기회가 있다
EV/EBITDA를 왜 알아야 하는가?

2장 롤 모델·멘토를 찾아라
가치투자는 강점과 약점이 있다
상상하고, 반대로 매매하고, 인내하라
배짱 62%에 분석 38%, 성공투자의 황금비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종목 선정은 일반인이 유리할 수도 있다

3장 탄탄한 길, 넓은 문을 경계하라
예정론도, 운명론도 믿지 마라
거시지표에 매몰되지 마라
주가 전망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차트를 분석하느니 운세를 보라

4장 주식투자학 각론
가치주인가 성장주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숲을 살피지 말고 나무를 보라
지수 수면 아래의 개별 흐름을 잡아라
증시의 여름에 벌써 가을을 걱정할 필요 없다
소음시장 가설은 무엇인가?

5장 성공은 ‘공부’와 ‘태도’가 결정한다
짧은 기간일수록 ‘위험’이 커진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인수 대상 기업은 신중하게 투자하라
공시를 알면 주가가 보인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시장평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6장 자신부터 알아야 잃지 않는다
운이 좋았던 것을 실력으로 착각하지 마라
투자자를 망치는 3가지 편향을 조심하라
엄선한 주식만 사는 짠 투자자가 되라
주관이 없다면 주식에 손대지 마라
주가를 자주 들여다보지 마라
왜 당신의 주가 전망은 번번이 틀릴까?

7장 실전 사례로 투자를 익힌다
5개월의 투자기간 동안 40% 수익률 올리기
턴어라운드 투자는 이렇게 한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후의 전략
저평가 주식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다
‘신호’가 바뀌면 멈춰서 생각할 것들
깜짝 실적 대응법: 발표 직후 매수할 것인가
자산주로 몸값 뛴 가로수닷컴
주가 조정기에 대응하는 방법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초보 개미투자자는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가
이제 막 주식시장에 입문한 초보 투자자는 수많은 정보들과 소문들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기 마련이다. 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 옥석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투자자들의 궁금증과 어려움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가장 기초가 되는 투자지표 용어부터 꼼꼼히 살펴본 다음, 전설적인 주식투자 대가들의 투자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다양한 투자각론과 성공적인 투자자의 자세를 비롯해 저자 본인의 실전 사례까지 빠짐없이 담아내 평소 초보 투자자들이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저자는 “주식투자의 첫걸음은 틀리는 법을 멀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38가지 제언을 통해 성공적인 주식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한 업종에서도 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다!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은 보통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숲을 먼저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를 먼저 보는 것이다. 숲을 살핀 뒤 나무를 선정하는 방식을 톱다운(top down), 나무에만 집중해서 종목을 고르는 방식을 바텀업(bottom up)이라고 한다. 일본의 애널리스트 우라가미 구니오가 주장한 톱다운 방식은 거시경제의 흐름에서 현재 경제와 시장 상황을 파악한 뒤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톱다운 방식은 도식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주식시장은 틀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과거와 같은 양상을 보일지라도 세부는 전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바텀업 방식을 권한다. 시장의 부침은 평균으로 산정한 흐름이다. 개별은 평균과 다르며 코스피가 상승한 기간에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로 지수가 상승한 경우 이러한 양극화가 나타난다. 반대로 코스피가 하락하는 기간에도 거침없이 오르는 종목들이 있다. 그러므로 숲을 살피기보다 나무를 집중해서 보는 것도 수익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분석 없는 배짱은 무모한 투자일 뿐이다!
투자자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갈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하며, 다수와 반대 방향으로 매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 투자자는 용기 외에도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배짱이 있어도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모해질 뿐이다. 배짱은 분석이 장착된 연후에야 힘을 낸다. 주식이 저가인지 고가인지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 배짱이 없는 분석은 공허하다. 비유하자면, 주식투자는 배짱 62%에 분석 38%의 황금률을 결합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자들 가운데는 간혹 배짱과 용기만 믿고 전략 없이 밀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행운의 여신이 간혹 그들의 손을 들어주어 수익을 올렸을 경우, 그들은 운이 좋았던 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분석과 전략이 없는 행운은 자주 오지 않는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듯이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주식투자 전략을 세워보자.

책 속으로

가치주 투자자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기반을 살펴보고 종목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그 회사가 특별한 소비자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소비자 독점적이 될 수 있는 소비업종의 회사는 브랜드 로열티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에 맞추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 반면 철강?석유?목재?제지?항공?자동차 등 업종은 브랜드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고 경쟁이 치열해 이익률이 낮다고 버핏은 설명한다. 가치주 투자자는 대상 업체의 수익성이 좋고 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인지 분석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평균보다 높은지, 사업확장을 할 때 전문성을 가진 분야를 선택하는지 등도 점검한다. _157~158쪽

우라가미 4계론에는 다음과 같은 경제 원리가 있다. 주가는 해당 기업의 이익과 금리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이익과 금리는 각자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변수이고, 주가는 두 변수에 따라 등락한다. 첫째, 금융장세에서는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금리가 낮아진다. 금융완화에 힘입어 경기침체가 마무리되거나 회복되기 시작하고, 주가가 오른다. 둘째, 실적장세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증가하고 금리도 상승한다. 실적장세의 주가는 금융장세 때보다 강하게 오른다. 금리 상승은 주식 강세를 저지하지 못하는데, 이익 증가세가 금리 상승세보다 강해서다. 셋째, 역금융장세다. 실적이 좋지만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가가 하락한다. 넷째, 역실적장세는 금리가 높은 가운데 이익이 감소하는 단계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다. _175쪽

정보의 가치가 취득자 수와 시차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반영한 증시 격언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라 사실로 드러난 정보를 뜻한다. 정보는 확산되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주가에 반영된다. 정보가 대중에게 공유되는 시점이면 그 정보는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로서는 효과가 다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소문이 나면 사고, 뉴스가 발표되면 팔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투자의 세계에서 개별 투자자가 수많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먼저 정보를 입수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투자정보는 몇 다리만 건너도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된다. ‘나한테 전해졌을 때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_181쪽

탈레브는 인간의 두뇌는 확률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 실제 현상은 사건이 어떤 분포인지 모르는 가운데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의 예측력을 더 취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뜨거운 손 오류’를 비롯한 편향을 든다.
‘뜨거운 손(hot hand)’은 한 농구경기에서 연달아 슛을 성공시킨 선수를 가리킨다. 사람들은 이 선수가 남은 시간에도 공을 잘 넣으리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슛 성공률과 남은 시간 동안의 성공률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과거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미래 수익률도 좋으리라고 기대하는 식으로 재연된다. _224쪽

강세장은 진행되는 듯하다가도 사이사이에 주가가 하락하곤 한다. 이때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예기치 못한 변수의 움직임으로 인한 것인지 판단하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한 다. 코스톨라니는 “이것이 잠깐 지나가는 흐름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투자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확실하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이나 중요한 정치·경제적 또는 금융정책의 결정, 정권교체 등 미처 헤아리지 못한 중요한 변수가 생기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 사랑스럽고 희망 넘치던 그곳에서 당장이라도 뛰어내려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이때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반대로 할 위험이 크다. _241~242쪽

중간에 한 번 수익을 실현한 다음 다시 매수해두면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된다. 조정되는 시기가 길어져도 펀더멘털을 믿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이익이 기대에 부응하는 규모로 집계?발표되면 다시 낙관론이 점차 힘을 얻게 된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낙관론이 우세해지고, 주가는 마침내 오름세를 재개한다.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꼭 ‘중단 없는 장기 보유’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장기적으로 접근하되 유연하게 대응하는 편이 좋다. 조정이 진행될 경우 한 번 차익을 실현한 뒤 재매수하면 느긋하게 반등을 기다릴 수 있다. 그럼으로써 해당 주식으로 ‘이모작’을 할 수 있다. _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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