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담벼락을 수도 없이 뛰어내린 삶들은 굴뚝에서 연기가 솟는 고즈넉한 시골에서의 한달처럼 펼쳐진다.
꿈이 현실이 되고 현실은 꿈이 되어 살아가는 그 곳에서 어느 순간, 정신을 잃게 한 오래된 여인에게서 흐르던 진한 향수에 취해 추운 겨울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쳤던 찻집을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약간의 윤색이 되어 문득 찾아드는 조용한 자유는 뻔뻔하게도 무심했던 그 향기를 기억하려 애쓴다.
내가 느끼고 가졌던 감성들이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