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제, 조금은 쉬어가도록 해요_8
제1장 어제의 나
우울을 품고 태어난 아이_11 우울아 안녕, 오늘도 잘 부탁해_17 마음의 눈물_19 우울은 내 친구_21 때로는 물처럼 살고 싶어_24 단순하게 살고 싶어_27 마음아 안녕_30 열리지 않는 마음의 문_33 행복을 말해보려 한다_ 35 너라는 존재_37 이제는 괜찮아_39 생각하는 삶_40 나에게 행복이란_42 바람이 불어오면_43
제2장 오늘의 나
행복은 어디에_45 한 마디의 소중함_48 생각하는 날_50 마음아 아직은 울지 말아라_53 때 묻지 않은 긴장감 그리고 사랑_56 눈물 자국_59 보이지 않고 빛나는 불빛_62 보이지 않고 빛나는 푸르른 사랑의 불빛_63 사랑이 말했다_66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지금도_68 하늘의 향기_70 행복인걸까_71 오늘이니까_72
제3장 내일의 나
하염없이 지나가는 날_74 눈물 한 방울_79 사람 그리고 사랑_81 어제보다 오늘은 조금은 더_84 존재의 의미_87 평범한 나날들_89 혼자가 아닌 삶_90 나를 위한 삶_93 지금을 살아가요_96 변함없는 믿음으로_97 찬란하게_99 이게 바로 나인걸_100 오래된 것들의 향기_101 우리의 지금은_102 사랑으로_103 오늘의 향기는_104 당신의 행복을_105 행복한 계절_106 아주 작은 희망_107
제4장 그리고 우리
서로 다른 사람들_109 순수함이 만들어내는 빛_113 저마다의 빛 저마다의 향기_115 소소함이 주는 행복_117 사랑도 추억도 이별도_120 어제와 다른 시간들_123 두려움은 어디에서 올까_126 의미 없는 단어들_129 마음이 만들어내는 단어_131 삶에 의미가 되어주는 단어_133 내일이 오면_135
제5장 나
어제의 기록_138 오늘의 기록_145 내일의 기록_151 나의 기록_158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_164 쉼표_172 삶의 의미_174 희망_175 나를 위해서_176 무너지더라도_177 나에게_178 하염없이_179 꽃이 피어_180 포기하는 방법_181 물 흘러가듯이_182 가장 작은 위로와 행복_183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_184 그 사람_ 185 소중한 사람_186 자연_187
에필로그 우리는 그렇게 행복을 알아가는 거야_188
음, 아직도 떠오르는 생각이 많기는 하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지도 전혀 몰랐었고 고등학교 졸업 전에 친구들에게 써줬던 글이 내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 되어줄지도 몰랐으니까. 사실,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다. 내가 색약이라는 걸 미리 알았으면 어땠을까?, 그냥 아픈 걸 숨기지 말고 일찍 드러냈으면 어떨까? 와 같은 생각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미련도 후회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에게 그런 아픔과 슬픔 사이에는 행복이라는 시간과 추억이 공존하고 또 버팀목이 되어주니까. 사실 난 평범하지도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평범하다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하고 또 특별하다고 말하기에는 나보다 더 힘든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래도 이런 평범하다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뭐, 아무래도 우울하고 두려움이랑은 평생 동안 친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살아갈 만하다. 요즘에는 살아가는 세상이 되게 재미있기도 하고 내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 분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중이라 더 행복한 것 같다. 우울할 때 내 기분이나 상태를 체크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할 만한 것 같다. 사실, 내 기분이 사계절처럼 바뀌기도 하고 너무 예민해서 나 자신조차도 치가 떨리긴 하는데 그래도 남들한테 피해를 줄 정도로 내 자신을 통제 못 하지는 않으니까 살아갈 만하다. 이제는 우울을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내 것이니까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이 살려고 하는 중이다. 오늘도 우울과 인사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그래, 우울아 안녕? 오늘도 잘 부탁한다. 함께 걷자 웃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