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을 지어 주마. 충영! 충영 어떠냐!”
“…….”
“이제부터 내가 네 주인이다.”
말괄량이 황녀, 유월화와 그녀의 하나뿐인 노예, 충영.
선월국을 위해 적국인 일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선월국의 하나뿐인 황녀. 좋은 조건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다른 이와 혼인을 하면 좋겠냔 말이다!”
“마마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저는 뭐든 좋습니다.”
적극적인 황태자 강의 태도에도 월화는 흔들리지 않지만
그녀의 무사는 어두운 그림자처럼 몸을 숨기기만 하고.
“너를 은애한다.”
“사모합니다. 이 몸이 부서지도록 사모하고 연모합니다.”
끊임없는 애정 공세에 조금씩 마음을 내비치려는 찰나,
선월국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분다.
선월국을 지키려는 유월화와
그녀를 위해 죽음조차도 불사하는 충영의 이야기,
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