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FRIENDS × arte
아르테 에세이로 새롭게 만나는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라이언과 100만 팔로워가 선택한 작가 전승환이 만났다!
“말없이 너의 등 뒤를 바라보는 시간, 내가 너를 만나는 가장 고요한 시간 세상의 온도가 1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
◎ 도서 소개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위로의 아이콘 라이언과
작가 전승환이 전하는 마음 따뜻한 메시지
“이 별에 하나뿐인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돌아서는 날이 있다. 진짜 속마음은 감추고 억지웃음을 지어야 하는 날도, 세상에 내 편 하나 없이 혼자인 것 같은 날도 있다. 당신의 그런 날을 위해 국민 캐릭터 라이언과 100만 팔로워가 선택한 작가 전승환이 따뜻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선물한다.
무뚝뚝하고 말은 없지만 조그마한 눈을 반짝이는 라이언을 보며 남녀노소 누구나 위안을 얻는다.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을 어쩐지 라이언은 알아주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나에게 고맙다』와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로 수많은 독자를 위로했던 작가 전승환의 글 속에서 라이언은 색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곁을 내어준다. 지치고 힘든 순간마다 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든든한 글귀들과 함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마음을 다독이는 문장들을 읽다 보면, 마치 라이언이 사랑스러운 얼굴로 나를 지그시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그저 착각일까?
“무표정한 나도, 서투른 나도 좋아.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생각해볼래.”
라이언이 그려내는 우리 마음의 솔직한 표정들
혼자 있고 싶기도 하지만, 누군가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기도 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내색하지 않지만, 사실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 남에게 말하기 힘든 콤플렉스가 있지만, 그런 내가 싫지만은 않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서툴렀던, 괜히 쑥스러웠던 속마음을 담은 글들은 때로는 내가 라이언에게만 털어놓는 비밀 이야기처럼, 때로는 나를 향한 라이언의 고백처럼 읽힌다.
지금 우리 마음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라이언은 그 동그란 얼굴로 사람들의 감정을 조용히 비춰준다. 내가 행복할 때는 함께 행복해하고, 내가 우울할 때는 함께 우울해하는 것 같은 덤덤한 표정 안에는 세상 모든 감정이 다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책 속 곳곳에서 두터운 일자 눈썹에 코끝에 카푸치노 거품이 묻은 것 같은 라이언의 얼굴을 발견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우리 마음에 표정이 있다면 바로 이럴 거라는……. 라이언은 전승환 작가의 글을 통해 책 밖에 있는 우리에게 계속 말을 건넨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먼저 생각해보라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도 괜찮다고.
아주 소박한 한마디일지라도 서로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면 세상에 하나뿐인 문장으로 소중히 기억될 수 있다. 이 책 안에 그런 바람이 담겨 있다. 세상에 혼자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라이언이 조용히 다가와 곁을 지켜주길, 텅 빈 상자 같은 마음속을 작고 동그란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길 바라면서. 책장을 덮고 난 뒤 당신의 세상이 라이언으로 가득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충만하게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며, 다른 누군가에게 묵묵히 손 내밀어줄 수 있기를.
KAKAO FRIENDS series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부터 하나씩 시작해볼게.
이젠 나를 읽어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카카오프렌즈!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라이언,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오, 제이지 모두 여덟 가지의 사랑스러운 여덟 캐릭터가 함께합니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를 시작으로, 서로 다른 성격에 하나씩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 캐릭터와 젊은 작가들이 만나, 세상 사람들의 얼굴만큼 다양한 우리 마음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책 속에서
무표정한 내가 좋아.
하하하 크게 웃는 모습도 예쁘고,
다정하게 눈을 맞추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씨익씨익 화를 못 참는 모습도 귀엽지만,
나는 무표정한 내가 제일 맘에 들어.
왜냐고?
생각해봐.
네가 지금 행복한 기분이라면
나의 무표정 속에서 행복을 찾을 것이고
네가 지금 불행한 기분이라면
나의 무표정 속에서 우울을 찾게 될 거야.
네가 행복할 때면
나의 무표정이 안심이 되어주고
네가 우울할 때면
나의 무표정이 위로가 되어주겠지.
- 「무표정한 내가 좋아」 중에서 (20-21쪽)
나는 너무 많은 이들에게 나의 잔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아무에게나 나의 소중한 마음을 내어주고 있었다. 마음의 양은 사람마다 정해져 있어서 모두와 나누기에는 부족하고 다 써버리면 바닥을 보이고 말 거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한정된 마음을 무언가로 채우지 않으면 금세 마르고 텅 비어 버린다는 걸.
그와 나 사이에 약간의 거리를 남겨두자. 그만의 시간을 존중해주자. 그래야 안아주려는 내 두 팔이 보이고 기대어 쉴 수 있는 내 어깨를 알아챌 수 있을 테니.
- 「내 마음을 어디에 쓸까」 중에서 (80-81쪽)
모두들 자기 길을 가는 중에도
이따금 뒤돌아서서 너를 향해 손을 흔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를 응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너의 행복을 기도한다.
오직 너만을 위한 글을 써보려 한다.
우울과 슬픔만 네 곁에 있는 게 아니라,
겨울밤 이불 속에서 널 기다리는 강아지의 온기처럼
마음을 녹여줄 무언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너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다.
그것만으로 행복할 자격은 이미 충분하다.
나에게 사랑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 「너만을 위한 글」 중에서 (96-97쪽)
어른이라는 직급은 어떤 사람으로 살지 증명해보라고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기 위한 핑곗거리로만 느껴진다. 내가 내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 정말로 필요한 건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정말로 원하는지를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것이었다.
어른이라는 틀에 갇혀 숫자가 최고의 가치라고 고집하며 뭐든 다 아는 척, 잘하는 척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그러니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되고 싶지도 않다. 인생에서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 속도를 따라서, 내 방식대로 찾아가고 싶다. 어른인 척 애쓰느라 시간 낭비하는 대신 아이처럼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
- 「나는 어른이 되지 않기로 했다」 중에서 (145쪽)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몸을 던져
눈 안에 폭 감싸 있는 기분.
모든 게 꽁꽁 언 추운 겨울에
몽실한 털목도리에 싸여 있는 기분.
포근한 침대에 누웠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사르르 잠드는 기분.
그런 기분이야.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
-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 중에서 (158-159쪽)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게 좋아.
너와 함께 있을 때면
어둡고 외로웠던 마음은 벗겨지고
한 움큼 쥐고 있던 고독이 사라져.
행복은 쌓여가고
설렘과 즐거움에 뒤섞여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게 돼.
소란스럽지 않게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예쁜 미소와 사랑스러운 향기로
너는 나를 물들이지.
- 「내 곁에 있어줘」 중에서 (198쪽)
한 시간 남짓 낯선 곳을 걷고 나니
마음속에 꽉 막혀 있던 무언가가 풀리는 듯했다.
동시에 이대로 휩쓸려 흘러만 가다가는 내 인생에서
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날부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번은 숨을 고른 후에
나 자신에게 묻기로 했다. 너 지금 어디로 가고 있냐고.
하루가 저물기 전, 그 질문이 떠오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생각해볼래」 중에서 (2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