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학이 천리를 가려고

김태엽 | 도서출판학이사 | 2017년 08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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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옥의 문에는 종이를 바른다. 문과 문틀 사이에도 종이를 바른다. 문에 바르는 종이는 창호지고, 문과 문틀 사이에 바르는 종이는 문풍지다. 어쩌면 문풍지는 없어도 될 듯하다. 계절에 따른 습도와 온도 차이 때문에 문풍지가 필요하다. 창호지는 주연이고 문풍지는 조연이다. 사람들은 주연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조연 없는 주연만의 연극이 재미있을까. 조연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좋다. 문풍지도 창호지와 똑같은 한지다.
음지가 없으면 양지가 존재할 수 없다. 볕이 들면 음지도 밝게 된다. 시간에 따라 양지와 음지가 바뀐다. 양지만 고집하면 음지가 빨리 다가온다. 양지와 음지는 본디 같은 바탕이다. 모양도 향기도 드러나지 않는 꽃이 오래간다. 향기가 안으로 번지는 꽃이다. 내면이 알차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말없이 자신에 충실한 꽃이다. 사계절 쉬지 않고 피는 꽃이다. 더불어 피는 꽃이다.
마음의 여백을 채워본다. 자연을 바라보고 나라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얘기다.

저자소개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문학박사)
우리말글학회장
한글학회대구지회장
국어심의위원(국립국어원)
언어과학회 학술상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상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상
제47회 경북문화상
《한국어 대우법》 등 저서 15권 및 논문 다수
산문집 《허수아비》 2004)

목차소개

1부 _ 힘 있는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 것/ 남의 도움/ 진포해전과 석등/ 소현세자와 조선의 근대화/ 조선의 붕당/ 퇴계와 서애

2부 _ 스스로 업신여기지 말아야
현직은 떠나며/ 음악 즐기기/ 책과의 이별/ 한국의 바탕문화/ 한글수출

3부 _ 새도 날아가지 못하는 데가 있다
맏이/ 아버지의 교육법/ 어머니의 궁리/ 이승과 저승/ 심의 새/ 이사

4부 _ 사바도 고쳐보면 이리도 고운 것을
뒷산/ 산사/ 담양 / 연꽃/ 사계절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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