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무학은 시인(1981)과 문학평론가(1988)로 문화계에 발 디뎌, 1997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시조시인협회장, 대구문인협회장, 한국예총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 대구문화재단 대표를 지내며 문화 현장에 살았다. 단체를 맡을 때마다 ‘신토불이(神土不二), ‘책을 뛰쳐나온 문학’, ‘통통예술(通統藝術)’, ‘문화에 청바지를 입히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했다.
그간 기계 문명이 싸늘하게 식혀버린 인간의 가슴을 데울 수 있는 것이 문화뿐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머리맡 책 갖기, 월1회 공연장과 전시장 가기를 권하는 예술소비운동을 펼쳤다. 개인은 가슴의 평수를 넓히고 영혼의 근육을 튼튼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국가는 문화를 진흥시켜야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중요한 것은 문화고, 문화 중에서도 종이 책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學而思독서아카데미> 원장으로, 책 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책을 바르게 읽기 위한 서평 강좌와, 토론회, 이벤트(리딩 트레인, 리딩 포레스트, 리딩 콘서트)를 가지며, 서평집을 엮어내면서 책과 함께, 책 읽는 사람들과 함께, 책으로 행복하고자 한다.
“독서(讀書)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談論)은 기지(機智) 있는 사람을 만들고, 작문(作文)은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는 F. Bacon 선생의 말을 조금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이고, 믿고 또 믿으며… 읽고, 토론하고, 쓰는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다. 책을 독(篤)하게 독(讀)하여, 책(冊)을 책(策)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