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도란도란, 소곤소곤, 속닥속닥
기억이 스토리로 변하는 순간, 무엇이 사라지는가
나의 지극히 사소한 버킷리스트
가족의 자격, 가족의 정의를 넘어서는 모험
세계사를 쥐락펴락한 100세 노인, 나이의 계급성을 뛰어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난생卵生의 동경에서 포유류의 긍정으로
죽은 자의 복수, 산 자의 삶을 빼앗다
찰칵찰칵, 머물고 싶은 순간을 담아내는 소리
개발의 가치에 가려진 삶의 흔적을 찾아서
먼 훗날의 유토피아는 필요 없어
인간의 가치를 위협하는 사물의 힘
이토록 시적인 비닐봉지가 있다니
그랜드 투어, 세상을 배우려는 꿈의 결정판
삼인삼색 여행기를 통해 나의 여행을 그리다
마음의 도서관에 책을 남기는 방법
사이의 존재들을 향한 공포와 매혹
10월의 화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 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정기구독 신청: 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당신의 감성을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가의 목소리로 ‘월간 정여울’의 뒷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