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연예인 #오해 #우연 #잔잔물 #성장물
#무심남 #평범남 #상처남 #상처녀 #다정녀 #순진녀
약간은 소심한 남자 상원은, 의대만을 강요하는 부모님을 견디다 못해 가출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겠다면서 홍대 거리에 선다. 처음 '제발 제 노래를 한 번만 들어주세요.' 라는 팻말을 가지고 공연을 시작하지만, 사람들은 무심하게 지나칠 뿐이다. 그러던 그가 절박한 심정에 진심을 담아서 팻말의 문구를 바꾼다. '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겠습니다.' 라는 문구로.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상원의 노래 실력은 오히려 후퇴하는 듯 하다. 상원은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노래마저 포기하려는 절망 속에서 허우적댄다. 그렇게 마음속 마지막 노래를 마치려는 찰나, 상원을 지켜보던 여자 하나가 박수를 친다. 해맑게 즐거워 하는 여자의 모습에 힘을 얻은 상원은 다시 노래를 시작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상원은 여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 하지만, 여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작은 인형 하나만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뭔가를 행한다는 것 마저 웃음거리가 되는 절망 속에서, 그를 꺼내준 것은 작은 박수 소리였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작은 비밀 하나가 숨어 있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