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당한 기억 사이로

김상훈 | 시사랑음악사랑 | 2018년 10월 05일 | PDF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10,500원

판매가 10,500원

도서소개

<<작가의 말>>
날마다 쭈뼛거리며 다가오는 사유의 빛 점들이
내 안의 옹벽을 쌓는 흙으로 정착하기보다
하릴없이 저물다가는 낮과 밤처럼 종종 아프다
그것들은 며칠 혹은, 몇 달씩 닻을 내리고
내 사유의 굽은 등성이에 따개비처럼 증식하며
게으른 자아의 입자들을 무한정 휘젓는다
그럴 때마다 터무니없이 갈변하는 시구의 방점들
이제 갓 피어난 사유의 물꽃 위로
겹겹 떨어지는 기호의 빗방울들은 몸 버릴 곳 몰라
“벌목 당한 기억 사이로”
발신자 불명의 글 한 줄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진다
혁명을 기대했던 햇살이 냉정하게 제 갈 길 가듯
몸 버리고 갈 줄 알았더니 몸 데리고 간다
한 시절의 다리를 건너간다는 것이 때로는
까실한 생의 사포질에 뼈까지 갉아먹히는 듯하여
수면 위에 눈물 한 잎 새기는 일처럼 아득하다
“벌목당한 기억들이 먼훗날 누구의 잎새가 되든”
고뇌에 동참했던 팬들, 김상훈의 뜨락 식구에게 감사드리고
이 시간에도 연탄불에 얼굴 디밀고 있을 아내 이숙자 씨에게
이 책으로 발생하는 기쁜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모두 바치며
시음사 편집실과 김락호 대표님께 감사의 염(念) 드린다.

저자소개

서울 출생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사)한국연극협회부산지회 정회원
연극배우/ 현 프리랜서

수상 및 선정
2017년/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최우수상 수상
2017년/ 한국문학 이달의 시인 선정
2018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저서
시집 "풀 각시 뜨락"

목차소개

1부 햇살 한 줌으로 피어난 엽신들

여름
가을
겨울
고엽
지독한 물빛
산사가 쓸쓸한 이유
명료했던 6월의 어느 날
계절에는 냄새가 있다.
달빛 산책
적요(寂寥)와 섹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빛의 무게

2부 머나먼 우체국
오월 같은 여자
화두, 그 빌어먹을
아아, 그 옛날의 어신(魚神)이여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어느 비구니와 차(茶)
부산 아줌마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정금이 누나
죽기로 작정했던 날
어젯밤 꿈
골목길
부침개
조선의 허리
치질에 걸린 조선 12대 임금 영조
장모님
누란(累卵)의 벽
워리 할머니
아버지라는 이름
아, 젓가락이 짧고녀
지나간 장날, 엄마 꿈
아무런 말도 전하지 못했던 어느 날
철길 마을에서
금연하려다 응급실에 실려간 사연
선술집 동백섬 소하
빛나는 일등병
복실이에 관한 보고서

3부 아무도 오지 않는 숲
당신의 막
햄릿형의 굴레
노숙자
이간질
갈등의 해방구
비광(非光)의 비애
빤한 이야기
심한 갈등
똥과 향
결정적인 구라
죽음보다 깊은 상처
분노의 앙금
남과 여
젊은이여
어부의 좽이질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에게
내가 아프기 이전에
씨부랄
사랑 그 쓸쓸함을 위하여
투박한 싱코페이션
비(非)가 아닌 비(悲)
비로소 알게 된 사실
진정 아는 게 힘일까 모르는 게 약일까

비밀
적당히라는 가치
노회
조화옹(造化翁)의 일갈
비워내기
나의 거울 타인
깊은 江
부정할 수 없는 아주 빌어먹을 사실

바다 거북이
연기 論
수염

4부 그대 이름 언저리 노을이 물들 때
아내에게 쓴 오래 전 편지 한 통
내 인생의 바구니
인연이 쇠하면
그때는 왜
방귀
사소한 것에 대한 부러움
구순 엄니와 환갑 아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씨방새
아주 지극히 현실적인 어느 시인의 옹알이
우리는 가끔 마주치는 황홀함으로 살아간다
어느 포장마차에서의 녹취록
코스모스 꽃밭처럼 아름답게 흔들린 생일선물
갈 숲에 앉아
내 마음의 보석상자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